“기술과 기술이 만나 혁신 이루죠”

“서로 다른 기술들이 만나 시너지를 이루면 의료진과 환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솔루션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후만 C. 하카미(Hooman C. Hakami) GE헬스케어 DGS 사업부 총괄사장은 13일 기자들과 만나 GE헬스케어가 의료진과 환자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각기 다른 첨단 기술을 결합, 특화된 진단영상장비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GE헬스케어는 지난 4월 자사의 맘모그라피, 골밀도진단기, 혈관조영기, 고정형 X-ray, 모바일 X-ray 등 총 8개 제품군 비즈니스를 통합해 ‘DGS(Detection & Guidance Solutions)’라는 독특한 부서를 설립했다.
DGS부서는 다양한 인터벤션과 X-ray 기술을 활용해 의료진과 환자에게 기존에 차별화된 진료 및 치료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출범했다. 즉 영산진단기기를 활용해 외과적 수술을 최소화해 막힌 심혈관이나 뇌혈관을 뚫는 등의 인터벤션 기술에 X-ray를 결합해 수술실 자체를 변화시킨다는 것이다.
GE헬스케어가 최근 선보인 유방암 진단 수술실의 경우 환자가 병실에서 겪는 두려움과 긴장감을 없애 편안한 환경에서 진단을 손쉽게 받을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환자들은 수술실에서 태블릿PC를 활용해 진료실 벽면에 설치된 액정화면에 자신이 좋아하는 자연 풍광을 선택해 감상할 수 있다. 또 그에 맞는 폭포소리, 새소리 등 다양한 효과음도 함께 선택할 수 있으며 아로마와 같은 향기도 선택할 수 있다.
후만 총괄사장은 “기존 수술실에서는 제공하기 어려웠던 시각, 청각, 후각 모두를 만족시킴으로써 환자들이 보다 편안한 환경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이를 통해서 보다 많은 환자들이 유방암 검진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 유방암 검진이 보다 활성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GE헬스케어는 인터벤션 시술을 위해 외과전문의와 인터벤션 시술 전문의가 보다 자유로운 환경에서 높은 효율을 낼 수 있는 하이브리드 수술실도 선보인다. 오는 2013년 국내에 본격적으로 도입될 예정인 ‘디스커버리 IGS 730’은 보통 수술실의 천장이나 바닥에 고정돼 있는 ‘혈관 촬영기’를 자유자재로 이동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즉 환자에 대한 의사의 접근성이 보장되는 것이며 또한 모바일 X-ray를 활용해 수술실에서 기존 CT 이미지와 현재 X-ray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비교해가며 시술의 진행 과정을 면밀히 살펴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후만 사장은 “하이브리드 수술실은 결국 의료진, 환자, 병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구상되고 진행될 것”이라며 “병원 입장에서는 최소침습적 수술과 우수한 진료 환경으로 환자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환자는 합병증이 적고 회복기간이 단축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부도 환자들의 입원 기간과 재진율 그리고 합병증이 줄어들어 전체 의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