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과 깊은 연관이 있는 불면증이 있을 때는 한시적으로 수면제를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불면증은 평생 3명 중 1명이 경험할 정도로 흔한 병이지만, 불면증이 오래 지속되면 우울증으로 진행될 수 있다. 또 우울증이 있으면 불면증이 심해질 수도 있다.
가벼운 불면증은 생활 습관만 바로 잡아도 많아 좋아질 수 있지만 심각한 불면증은 노력을 해도 잘 고쳐지지 않는다.
이럴 때 수면제를 복용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는 경우가 많지만 기본적으로 우울증으로 인한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면 수면제의 도움을 받아 잠을 청하는 것보다는 우울증을 치료해 불면증을 개선하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우울증 약효가 나타나는 시점은 첫 복용 후 2주후부터로 그 사이에는 불면증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
또 우울증이 있을 때 잠을 잘 못 자면 우울증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이는 밤에 잠이 오지 않을 때 대부분 쓸데없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기 때문이다.
물론 당사자도 그런 생각이 결코 백해무익한 고민이라는 사실은 숙지하고 있다. 따라서 이럴 때는 우울증 약의 효과가 나타나기 전까지 한시적으로 수면제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밤새 생각의 노예가 돼 심리적으로 불안하고, 우울감이 커지면 자기 파괴적인 행동을 할 가능성도 커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울
다만 수면제의 도움은 한시적이어야 하며 반드시 전문의의 상담과 처방 하에 투여해야 한다. 다행히 요즘에는 효과가 좋은 수면제가 개발돼 습관화되지 않고 수면 효과도 좋다.
[참고=읽으면서 치료하는 우울증 카운슬링]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