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줄기세포를 이용해 무릎 관절염을 치료한 국내 연구진의 기술이 세계적인 학술지에 발표돼 많은 관심을 받았다.
연세사랑병원(원장 고용곤)의 ‘무릎 관절염에 대한 자가지방 줄기세포 치료’의 연구결과가 슬관절학술지인 ‘The Knee’에 게재된 데 이어, 지난 5일에는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제 5차 재생의학과 줄기세포 국제심포지엄’에서 발표됐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연세사랑병원 고용곤·최윤진 연구팀은 무릎 연골이 손상된 환자 25명에게 지방세포에서 추출한 중간엽 줄기세포를 무릎에 주사, 시술 전과 비교해 통증은 절반 이상 감소했고 무릎의 기능과 활동지수는 각각 65%, 84% 향상됐다고 밝혔다.
이 치료법은 인체 내 다양한 조직으로 분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중간엽 줄기세포를 환자의 무릎 관절 내부에 있는 지방에서 추출해 관절염이 있는 무릎에 주사함으로써 연골을 재생시키는 원리다.
고용곤 원장은 “지방세포에는 연골로 분화할 수 있는 중간엽 성체줄기세포의 수가 충분해 관절염을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며 “또한 향후 인공관절치환술이 필요한 환자 중 일부에서도
한편 연세사랑병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지난 5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ICRS 학회 포스터 발표한 바 있다. 또 이번 연구는 내년 3월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되는 미국 정형외과학회(AAOS)에서도 포스터 발표가 예정돼있다.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