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는 한 개인의 능력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정신·신체적 부담과 이에 대한 반응을 말한다. 특히 현대인들은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정신적 질환부터 생명을 위협하는 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질병에 시달린다. 이에 따라 스트레스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스트레스로 인한 질병은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 알아본다.)
현대인들은 누구나 크고 작은 스트레스를 겪는다. 직장 대인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 금전상의 손실, 가족 간의 갈등으로 인한 것이 흔한 스트레스다.
적당한 양의 스트레스는 개인을 자극하고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되지만 이 스트레스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심하거나 여러 가지 사건이 겹칠 때, 오래 지속될 때는 결국 그 사람이 지닌 대응능력을 소진시켜 병을 일으킬 수 있다.
◆ 스트레스 잘 받는 성격 따로 있어
같은 문제가 생겼을 때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이가 있는가 하면, 스트레스로 인해 각종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도 있다. 이는 성격에 따라서 스트레스 반응이 다르기 때문이다.
김병성 경의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유독 스트레스를 잘 받거나 오래 받는 성격들이 있다”며 “특히 참을성이 없거나 심하게 경쟁적이며 양보가 없는 성격의 사람은 스트레스에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성격이 너무 꼼꼼해서 모든 일을 완벽하게 하려는 성향의 사람도 스트레스를 오래 받는다. 세세한 부분에 집착하다 보니 중요한 부분을 놓치고 일을 끝내지 못하며, 이 때문에 화가 잘생기기 때문이다.
의존적인 성격도 마찬가지다. 혼자서는 사소한 일도 처리하지 못하고, 자기주장이 없고 남이 맞는다고 하면 틀렸다는 것을 알면서도 맞장구치는 성격 탓이다.
내성적인 사람도 스트레스를 더 잘 받는다. 안 좋은 말을 듣거나 나쁜 일을 당했을 때,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거나 털어내지 못하고 혼자서 속으로 삭이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쌓인다.
◆ 스트레스로 변하는 몸의 증상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혈압이 상승하고 혈당이 올라간다. 근육이 긴장되고 소화불량, 맥박수 증가, 위장관허헐 등의 생리적 변화도 나타난다.
이런 반응을 잘 해결하지 못해 스트레스가 쌓이면 결국 고혈압, 긴장성두통, 편두통, 동맥경화, 당뇨병, 관상동맥질환, 뇌졸중 등이 생길 수 있다. 때로 불안증이나 우울증에 빠질 수도 있다.
따라서 스트레스를 극복하려면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해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본인의 생각을 바꾸려고 해 보고 스트레스 완화방법을 써보거나 전문가와 상담하는 방법도 있다.
주변에 조언자를 구해서 혼자 속에 담아놓지 말고 털어놓는 것도 방법이다.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도 좋다. 성취할 수 없는 목표는 과감하게 포기하고, 과거의 불행했던 기억은 생각하지 않는 것이 좋다.
김 교수는 “복식호흡이나 명상, 점진적 근육 이완훈련을 통해서 스트레스 관리를 할 수 있다 ”며 “본
※ 스트레스를 피하는 합리적인 생각
1. 그것은 나와 아무 관계가 없다.
2. 세상일은 내가 걱정하지 않아도 잘 돌아가고 있다.
3. 인간은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
4. 최초의 문제는 세월과 함께 없어진다.
이예림 매경헬스 [yerim@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