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전체 분석 전문기업 디엔에이링크(대표 이종은)와 글로벌 생명공학기업인 라이프테크놀로지스(한국지사 대표이사 석수진)가 협력을 강화, 유전체 분석 사업에 가속도를 낸다.
이번 협력은 최첨단 반도체 DNA 시퀀서 ‘아이온 프로톤(Ion Proton)’ 총 10대를 도입하고 국내외 유전체 분석사업 마케팅 부분에 상호 협력키로 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아이온 프로톤은 반도체 기술을 통해 유전정보를 빠르고 합리적인 가격에 분석할 수 있는 DNA 시퀀서이다. 기존 시스템으로 약 2주가 소요되는 엑솜(exome) 분석이 몇 시간 안에 가능하고, 유전자 해독 비용은 기존 기술의 1/5~1/20으로 크게 절감시킬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출시된 아이온 PⅠ 칩은 인간 엑솜과 전사체(transcriptome)를 분석할 수 있으며, 곧 출시될 PⅡ칩, PⅢ칩은 한 번에 100만 원 대 비용으로 인간 전체 유전 정보를 해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종은 디엔에이링크 대표는 “새로운 시장 변화에 대비하려면 더욱 개선된 시스템이 필요한데, 그간 국내에서는 한 박자 느린 기술 도입으로 아이디어의 실현에 걸림돌이 있었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한 최신 시퀀싱 기술 도입과 상호 정보 교류는 디엔에이링크가 유전체 분석에 있어 선도적 입지를 확보하며 우리의 유전체 분석 기술을 세계로 확장하는 데 큰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디엔에이링크는
라이프 테크놀로지스(Life Technologies)는 생명공학분야의 시약과 장비를 제공하는 기업 인비트로젠사와 어플라이드 바이오시스템즈사가 합병해 출범한 글로벌 생명공학 기업이다.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