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좋아하는 자동차 색은?…'하얗고 화려하게'

흰색 메르세데스-벤츠 SLK 55 AMG 지난 5년 동안 한국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자동차 색상이 은색에서 흰색으로 바뀌었다. 파란색, 빨간색 등의 유채색 차량의 비중도 5배 가량 늘었다.

미국의 종합화학회사인 듀폰(Dupont)은 지난 6일(현지시간), '2012 가장 인기 있는 자동차 색상'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자동차 색상은 흰색으로 28%의 선호도를 기록했다. 은색은 23%, 검은색은 16%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회색(15%), 파란색(5%), 빨간색(5%), 브라운/베이지(4%), 그린(1%), 노란색(1%) 순의 선호도를 기록했다.

한국-일본-중국의 자동차 선호 색상 5년전과 비교하면 은색과 검은색의 비중이 줄어들과 회색과 흰색, 파란색과 빨간색의 비중이 늘어난 것이다. 지난 2008년 조사에서는 은색(50%)과 검은색(25%), 흰색(18%), 회색(3%) 등 무채색이 전체 판매량의 93%나 차지했다. 파란색, 빨간색, 노란색 등의 유채색은 3~4% 수준에 불과했었다.

이 같은 변화는 젊은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증가하면서 유채색 색상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스포츠카에서나 사용됐던 빨간색, 파란색 등은 이제 경차부터 SUV까지 그 사용 범위가 넓어졌다.

세계 시장에서 선호되는 자동차 색상은 흰색 23%, 검은색 21%, 은색 18%, 빨간색 8%, 파란색 6%, 브라운/베이지 6% 순으로 나타났다.

중국에서는 검은색 24%, 은색 20%, 회색 17% 순이었으며, 빨간색 선호도도 9%에 달했다. 일본에서는 흰색 27%, 검정색 22%, 은색 17% 순으로 판매량이 높았다.

세계-유럽-북미의 자동차 선호 색상 북미에서는 흰색 24%, 검은색 19%, 은색 16%, 회색 15%이었으며 빨간색 10%, 파란색 7% 등 유채색 비중도 높았다.

유럽에서는 흰색이 24%, 검정색이 23%로 가장 선호하는 색상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회색 15%, 은색 14%, 파란색 8%, 브라운/베이지 6%, 빨간색 6% 순으로 나타났다.

전승용 기자 / car@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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