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의료 4.0에 입각한 의료관광 정책을 통해서 감성과 감동이 살아있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진수남 한국관광공사 의료관광사업단장은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에서 성공적인 고도비만 수술을 받고 건강하게 퇴원한 뉴질랜드 초고도비만 여성에 퇴원 기념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의료4.0이란 기존의 건강관리 패러다임을 전염병 예방인 1.0시대, 질병치료인 2.0시대, 예방과 관리의 3.0시대로 구분하고, 이를 대처하는 새로운 개념인 ‘감성·가치’를 중심으로 한 의료서비스 개념을 말한다.
관광공사는 우리나라 의료관광이 의료4.0에 입각해 환자들에게 감성과 감동 그리고 가치를 제공하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거듭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즉 한국 의료관광이 감성적이고 환자 중심적이며 개인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란 이미지를 각인시킨다는 것이다.
진수남 단장은 “의료 한류를 전 세계에 확산시키고 치료를 잘 하고 꿈과 감동을 주는 의료관광 목적지로 한국이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이에 따라 우리나라가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분야인 고도비만, 양성자치료 등 특성 있는 의료관광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세계인들의 심신을 치유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근 순천향대서울병원이 뉴질랜드 고도비만 환자 쟈스민 샤샤 씨에게 제공한 의료 서비스는 의료4.0에 부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당초 몸무게가 220kg에 달했던 쟈스민 샤샤 씨는 초고도비만에 해당해 현지 뉴질랜드 의료기관에서도 외과적 수술을 포기했던 환자였다. 현재 27살이라는 젊은 나이에도 고혈압, 고지혈증, 다낭성 난소증후군 등 합병증을 겪고 있어 수술에 따른 위험성이 매우 높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쟈스민 샤샤 씨에게 김용진 순천향대병원 교수(일반외과)는 선뜻 고도비만 수술을 제안했고, 지난 2011년 위 절제술을 시행해 체중을 105㎏으로 감소시켰다. 이에 퇴원 기념식에서 쟈스민 샤샤 씨는 인사말로 의료진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뉴질랜드에는 샤샤 씨와 같이 수술을 통해 치료해야 하는 고도비만 환자가 약 5만 70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진 단장은 “샤샤 씨의 수술은 현지에서도 큰 화제가 돼 현지 언론에서 다수 취재가 이뤄졌고, 또 샤샤 씨의 이야기
이어 그는 “환자 중심의 감성적이고 높은 가치가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 세계인들에게 감동을 주는 감동적인 의료 관광 목적지로 만들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