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편의점의 '베스트 상품'은 무엇이었을까.
편의점 'CU(구 훼미리마트)'에 따르면 2012년 매출액 1위 제품은 카스 캔맥주(355ml)인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빙그레의 바나나맛우유가, 3위는 참이슬fresh가 차지했다.
특이점은 올해 에너지음료 돌풍과 함께 핫식스가 4위에 랭크되었다는 것이다. 핫식스의 신장률은 작년 대비 약 765.5%. 1위부터 10위를 차지한 대부분의 상품이 2011년의 랭킹과 동일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색적인 결과다.
PB상품 진입도 특이하다. 올해 PB상품의 매출은 전년 대비 92%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불황과 관련해 소비자 구매 성향이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한다. CU의 경우 PB도시락은 전년대비 30%의 매출신장률을 보였다. PB 라인인 1000원 시리즈도 큰 인기를 끌었다. CU ‘1000콘’와 ‘1000칩’은 아이스크림과 감자스낵 카테고리에서 11월 말 기준 각각 매출 순위 1위, 5위에 랭크됐다.
가정상비의약품이 등장한 것도 눈에 띈다. 지난 달 15일부터 안전상비의약품 편의점 판매가 가능해지면서 진통해열제 4종과 감기약 2종, 소화제 3종, 파스류 2종 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보건복지부 모니터링 내역에 따르면 편의점 의약품 판매가 주말은 평일에 비해 1.9배, 병원과 약국이 문을 닫은 18시부터 다음날 오전 9
1~2인 가구를 타겟으로 출시한 매출 역시 증가했다. 1~2인분의 가정간편식(HMR) 상품의 매출은 전년대비 44%, 소포장 반찬은 52%가 상승했다. 소규격 상품의 매출도 많이 올랐다. 소포장 야채청과류 매출은 34%, 미니세탁세제(750g) 매출은 36% 올랐다.
김수진 매경헬스 [sujinpen@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