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병원(병원장 한설희)이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는 필리핀 환아 3명에게 붉은 입술을 되찾아 줬다.
수술 받은 환아 3명은 필리핀 마닐라시 카비떼주에 거주하는 극빈층으로, 태어날 때부터 심방과 심실에 문제가 있는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었다.
수술은 3일과 5일 성공적으로 이뤄졌으며 현재 3명 모두 일반병실에서 회복 중이다.
환아 세바스티안(생후 13개월)의 어머니인 클레리스씨는 “수술 전에는 보랏빛이던 아들의 입술이 붉게 변하며 얼굴에 생기가 도니 행복하다”며 “도와준 모든 분께 감사하며 집에 가면 가장 먼저 걸음마를 가르치고 싶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번 수술 기금은 건국대병원과 대한심장학회, 한국선의복지재단, 서희경 프로골퍼가 마련했다. 한국 선의복지재단에서는 환아와 보호자들의 비행기표 값과 체류비를 지원하고 대한심장학회가 환아 한 명에게 각각 800만원, 건국대병원에서는 입원비와 수술비를 포함해 약 900만원, 나머지 금액은 서희경 프로골퍼가 지원했다.
아울러
서 교수는 지난 2001년 7월부터 매년 중국과 동남아 등에서 온 심장병 환아를 위해 무료수술을 해오고 있으며 이 같은 공적을 인정받아 대한적십자사 적십자박애장 은장을 받기도 했다.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