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여성들의 대표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잡은 레깅스와 스타킹.
최근들어 날씨가 부쩍 추워지면서 보온성이 높은 레깅스나 스타킹을 착용하는 여성들이 많다. 하지만 추운 날씨로 면역력이 약해진 상태에서 레깅스나 스타킹을 장시간 착용하는 것은 위험하다. 통풍이 잘 되지 않고 신체를 꽉 조이는 옷은 여성 질환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여성질환인 질염은 곰팡이균이 증식해 생기는 염증이다. 대체로 고온 다습한 여름에 발생한다. 하지만 잘못된 생활습관 때문에 일상 생활에서도 흔하게 발생한다. 스트레스나 야근 등으로 인해 면역력 저하가 주 원인.
건강한 여성의 질 내에는 수많은 정상균이 존재한다. 이는 질 내 환경을 약산성으로 유지해 질염 원인균이 증식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겨울철에 즐겨 신는 레깅스, 스타킹 등의 아이템을 장시간 지속적으로 착용하면 질염 원인균이 빠른 속도로 증식, 질 내 pH 균형이 무너지면서 질염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진다.
질염은 신체 변화를 주의 깊게 관찰하면 초기에 발견할 수 있다. 질 주위가 가렵고 따끔거리거나, 덩어리 형태의 질 분비물이 증가하고 생선 썩는 냄새가 난다면 질염을 의심할 수 있다. 따라서 평소에 자신의 질 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면 좋다. 냉의 양이 평소보다 많거나 색과 냄새에 변화가 느껴지면 질염을 의심하고 검사를 받아보도록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질염이 발병하기 전 조기에 관리하는 것이다. 질염은 생활습관 개선과 자가 케어가 가능한 질환으로 외음부 청결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다. 스키니진이나 레깅스, 스타킹 등 꽉 조이고 통풍이 되지 않는 옷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속옷은 통기성이 좋은 면 제품을 이용한다.
여성세정제를 사용할 경우에는 향기에 치중한 제품을 고르지 않도록 한다. 질염 원인균을 제거하고 질내 정상
김수진 매경헬스 [sujinpen@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