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올바른 의료제도 정착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노환규)가 정부와 주요 이슈와 관련해 협상이 진행 중인만큼 당초 10일 예정돼 있던 전면 휴폐업 투쟁은 유보한다고 최근 밝혔다.
비대위는 지난 4일 개최된 전국 의사대표자 연석회의 결과와 현재 진행 중인 의·정 협상 진행사항을 토대로 향후 대정부 투쟁방향을 논의한 ‘제4차 회의’ 결과,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최근 밝혔다.
비대위는 “정부와의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전면 휴폐업 등 단체행동을 유보하고 의·정 협상 결과를 지켜보자”며 “전국 의사 대표자 연석회의 결과를 수렴해 현재 보건복지부와 진행 중인 의·정 협상에 고무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다음 주로 예정된 전면 휴폐업 투쟁을 잠정 유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대정부투쟁을 일시적·단발성 투쟁이 아닌 향후 올바른 의료제도가 정착될 때까지 장기적으로 이끌어 가는 투쟁임을 비대위는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제4차 회의’에서는 올바른 의료제도가 정착될 때까지 전개하게 될 장기적인 대정부 투쟁을 위해 ‘비대위의 확대 개편, 조직·홍보 기능 강화, 전국 회원 정보 업데이트, 비상연락망 구축’ 등을 포함한 9개 실행방안이 결의됐다고 비대위는
노환규 위원장은 “비대위는 다양한 홍보 콘텐츠를 개발해 배포하고, 대국민 홍보도 강화하며, 전면휴폐업 투쟁이라는 만약의 상황을 대비하여 정확한 현황 파악을 위해 전국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키로 했다고 설명했다”며 “또한 그동안의 투쟁사항을 백서로 발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