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대형차의 자존심, 현대차 에쿠스가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했다.
현대차는 28일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라움에서 회사 관계자와 기자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에쿠스 페이스리프트를 공개했다. 또 전국 영업점에서 사전 계약에 돌입하며 내달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에쿠스 페이스리프트는 지난 2009년 3월 신형 에쿠스 출시 이후 4년여 만에 선보이는 신모델로, 더욱 고급스러워진 디자인과 최고 수준의 첨단 신기술이 적용됐다.
현대차는 실내공간의 개선이 이번 에쿠스 페이스리프트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전했다. 세계 최고급 명차들의 트렌드로 자리 잡은 수평형 레이아웃을 구현해 이전 모델에 비해 한층 와이드하고 안정감 있는 실내 이미지를 연출했다.
센터페시아는 한층 고급스러워진 디자인으로 새롭게 적용된 아날로그 시계를 중심으로 통일된 형상의 버튼과 다이얼을 정렬해 안정감은 물론 운전 중 조작 편의성이 개선됐고 기어 노브 우측에 컵 홀더를 배치하고, 좌우 오픈형 콘솔 암레스트를 적용해 편의성이 극대화됐다.
이밖에 개선된 서스펜션을 적용해 승차감이 향상됐고 가속 투과음, 로드 노이즈, 공회전 진동 등의 개선으로 에쿠스의 최대 장점인 N.V.H(Noise, Vibration, Harshness) 성능을 이전보다 더욱 강화해 수입 경쟁차보다 뛰어난 정숙성이 확보됐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또 수입차를 능가하는 최첨단 편의 및 안전 사양을 적용해 최고의 상품성을 구현했다고 강조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최고급 대형세단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해 온 에쿠스가 이번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수입 경쟁차를 능가하는 명품세단으로 다시 태어났다”며 “기대를 넘어서는 상품성과 합리적 가격으로 수입차 공세가 강화되고 있는 국내 대형차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영 기자 / young@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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