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트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2012 LA모터쇼'에서 피아트 500을 기반으로 만든 전기차 500e를 공개했다.
500e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인기를 모은 기존 500의 디자인 요소를 최대한 유지하면서도 공기저항계수를 최소화한 에어로다이내믹 디자인이 대거 적용됐다. 피아트 측은 외형적인 변화만으로도 주행거리가 약 8km 가량 늘어났다고 밝혔다.
피아트 500e 엔진에서 발생하는 열을 냉각할 필요가 적어진 덕분에 전면 라디에이터그릴의 디자인을 더욱 스포티하게 바꿨으며, 범퍼의 위치를 낮추고 크롬 몰딩 대신 흰색 투톤 색상을 적용했다. 사이드스커트는 더욱 두터워졌고, 후면부에는 리어 루프 스포일러가 장착됐다. 여기에 저구름 저항 타이어를 적용해 주행거리를 향상시켰다.
피아트 500e의 실내 500e에는 111마력을 발휘하는 83kW의 전기 모터와 24kWh의 리튬-이온 배터리가 적용됐다. 240V 전원에서 4시간이면 완충되며, 최대 166km를 주행 가능하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시간은 약 9초다.
주홍색과 흰색의 투톤을 활용한 실내에는 7인치 TFT 계기판이 장착돼 모터와 배터리 상태, 타이어 공기압 등 차량 상태를 전달해준다. 기어 변속은 버튼식으로 구성됐다.
피아트 500e의 TFT 계기판 500e는 전기차 시장이 커지고 있는 북미용으로 개발된 모델로, 스파크EV와 혼다 피트EV 등과 경쟁한다. 유럽시장에서는 판매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