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회장 노환규)가 전국의사대표자대회를 개최, 오는 10일로 예정됐던 전국 의료기관 전면 휴폐업(파업) 등 대정부 투쟁을 유보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정부와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결정했다.
송형곤 의협 공보이사 겸 대변인은 ‘의협과 보건복지부 협상 및 전국 의사 대표자 연석회의’ 결과 브리핑을 통해 4일 이같이 밝혔다.
송 대변인은 “노환규 의협회장과 임채민 복지부장관이 회동한 결과 의협과 복지부가 진정성을 가지고 의료현안에 대해 합의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에 대정부 투쟁을 유보하고 정부와 협상에 나서는 것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특히 의협과 복지부 실무 책임자들은 협상단을 구성, 5일부터 본격적인 대화에 나서기로 합의했다고 송 대변인은 밝혔다.
이처럼 양측이 협상에 나서면서, 투쟁 로드맵에 따른 단체행동과 17일로 예정됐던 전면 휴폐업을 일주일 앞당기는 것도 유보키로 했다고 송 대변인은 설명했다.
송 대변인은 “투쟁 로드맵에 따른 단체행동을 포기하거나 중단하는 것이 아니며 유보하는 것일 뿐으로 짧게는 3주, 길게는 3개월 내외의 기한을 가지고 양측이 성실한 태도로 협상·대화에 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의협과 복지부 면담은 노 회장과 임 장관이 약 20분간 독대하고, 윤창겸 총무이사 겸 상근부회장 대
송 대변인은 “복지부가 의협을 전문가단체로 인정하고 양측이 자율적으로 보건의료 발전을 위해 노력하기로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