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에이즈의 날을 맞아 ‘에이즈 바로알기 캠페인’이 서울광장에서 열렸다.
서울시는 지난 1일 세계 에이즈의 날을 맞아 한국에이즈퇴치연맹 서울특별시지회, 대한에이즈예방협회 서울특별시지회와 함께 서울광장에서 ‘에이즈 바로알기 캠페인’ 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25회째를 맞는 세계 에이즈의 날은 1988년 세계보건기구(WHO)가 에이즈에 대한 정보공유와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만든 것으로 이번 캠페인은 에이즈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바로잡고 에이즈 감염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버리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을 위해 기획됐다.
특히 캠페인에서는 올바른 지식 전달을 위한 홍보물 배포, 에이즈 상식 맞추기 OX 퀴즈 등이 진행돼 참관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행사장에는 에이즈 감염인의 인권을 생각하고 사회적 배려를 약속하는 ‘레드리본’ 트리도 설치됐다.
우리나라 에이즈 감염인은 지난 2001년 1263명에서 2011년 12월말 기준 7032명으로 10년간 457% 증가했으며, 최근 3년간 한해 평균 810명의 신규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다.
감염경로는 이성간 성접촉이 60%로 가장 많고, 동성간 성접촉이 39.2%, 기타 수혈 등이 0.8%를 차지해 주로 성관계를 통해 감염되는 질병이다.
서울시는 이처럼 늘어나고 있는 에이즈 감염인에 대한 대책으로 일반시민은 물론 고위험군 및 감염인을 대상으로 에이즈 예방을 위한 교육 및 홍보사업을 전문 민간단체에 위탁하여 확대 실시하기로 했다.
에이즈 예방을 위해서는 건전한 성생활과 함께 올바른 성 지식을 쌓는 것이 예방을 위한 최선의 대책이다. 감염인과의 악수, 포옹, 식사하기,
김경호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에이즈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개선되고, 에이즈 감염인에 대한 편견을 조금이나마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예림 매경헬스 [yerim@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