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질환을 유발하는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은 몇 가지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만으로 상당부분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코골이는 목젖 및 주위 구조물들이 호흡과 함께 떨려서 생기는 소리로 주로 밤에 잠을 자는 동안 생긴다. 수면 중 인두 및 목젖 근육의 긴장이 감소되면서 숨구멍이 좁아져 발생하기 때문이다. 코를 고는 사람들이 늘어진 혀와 목의 근육, 커다란 편도, 긴 목젖, 그리고 코막힘 등의 증세와 소견을 보이는 경우가 흔한 이유이기도 하다.
또 코골이는 수면 중에 호흡이 정지됐다가 다시 숨을 쉬게 되는 것이 수차례 반복되는 수면무호흡증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 같은 증상은 호흡을 방해해 산소부족을 유발하고, 이로 인해 심장이 산소를 공급하기 위해 무리하게 운동하면서 다양한 질환이 생기데 되다.
이러한 상황이 수년 동안 지속되면 고혈압과 함께 심장이 커져, 심장병이 생길 위험성이 높아지고, 뇌의 압력 증가로 인한 두통과 뇌졸중, 그리고 우울증 등 많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은 △금주 △항히스타민제 복용 중단 △비만 개선 △잠자리 자세 변경 등으로 쉽게 증상을 완화시키거나 고칠 수 있다.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은 우선 술을 마시지 않거나, 소량만 즐겁게 마시는 것으로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또 항불안제, 수면제, 감기약 그리고 기침 및 알레르기약 등에 들어 있는 항히스타민제는 목안 근육의 긴장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가급적 끊거나 최소한만 사용해야 한다.
아울러 비만도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의 주요 원인으로 정상체중까지는 아니더라도 몇 kg만 감량해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비만은 코골이뿐만 아니라 거의 대부분의 병을 예방하는데 큰 효과가 있다.
마지막으로 잠자는 자세를 교정하는 것만으로도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똑바로 눕기 보다는 옆으로 누우면 숨구멍이 덜 막히게 된다.
이외에도 수면 중 턱을 끌어내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상당히 불편하며 수술은 좀 더 근본적인 치료법이라 할 수는 있지만, 합병증, 무효과, 재발 등의 문제가 있다. 또한 의료기관을 방문해 양압기와 같은 산소 공급 장치를 사용하는 것이 증상을
이와 관련해 대한신경과학회는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은 삶의 질을 떨어트리는 주요 원인이기 때문에 적절한 관리를 통한 치료가 필요하다”며 “생활습관 개선과 필요 시 여러 의학적 처치가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전문의의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