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컨슈머리포트 관계자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현대자동차가 연비를 과대표시 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다른 메이커들도 비슷한 문제를 겪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컨슈머리포트의 자동차 시험 책임자, 제이크 피셔는 "EPA(미국환경국)의 공인 연비와 실제 연비가 맞지 않는차가 여럿 있어 현대차의 연비 과장과 비슷한 사례가 더 드러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업계 관계자들도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인정했다. 최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북미 닛산 부사장 알 카스티네티는 "다른 메이커들도 마찬가지겠지만, 현대차 사건으로 인해 우리도 연비 표시에 거짓이 없는지 재차 확인했다 "고 밝혔다.
매체는 GM, 도요타, 마쓰다, 혼다, 크라이슬러, 피아트 등의 북미 법인 고위 관계자들도 모두 이에 대한 연비 표시 확인을 다시 하도록 지시하고, 그 결과 문제가 없다고 확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현대차와 기아차는 4주전, 북미 시장에서 최근 판매 한 100만여대의 차량들에 대해 연비를 과대 표시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김한용 기자 / whynot@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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