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자동차 전문매체 탑라이더는 15일, 교통안전공단 자동차결함신고 내역을 조사해 올해 가장 결함신고가 많았던 국산차량을 선별했다.
올해 1월 1일부터 이달 15일까지 국내서 판매되고 있는 51차종의 총 결함신고 건수는 1860건이다. 이중 르노삼성차 SM5는 302건으로 가장 많은 결함신고 접수가 이뤄졌다. 기아차 K5가 206건으로 뒤를 이었고 쏘나타 123건, 아반떼 122건, 그랜저 79건의 결함신고접수가 이뤄졌다.
업체별로는 현대차 616건, 기아차 555건, 르노삼성차 424건, 한국GM 및 쉐보레 165건, 쌍용차 100건이다.
교통안전공단 자동차결함신고센터는 자동차 안전기준에 적합하지 않거나 자동차 결함으로 인해 안전운행에 지장을 주는 사례를 신고하는 곳이다. 교통안전공단은 이곳의 신고를 토대로 조사를 진행하고 안전운행에 지장을 주는 경우 리콜을 실시하도록 한다.
신고건수가 많아도 자동차 안전도에 미치는 영향이 경미하거나, 결함이라 보기 어려운 차량의 특성은 리콜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 몇몇 자동차 동호회는 불만 사례를 단체로 신고하기도 해서 숫자가 왜곡 되기도 한다. 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특정 차량의 경우 유사한 사례의 신고건수가 급증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신고건수가 많다고 차량의 안전성이 낮다고 평가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아래는 올해 자동차결함신고센터에서 가장 많은 결함신고가 접수된 차량 TOP5.
◆ 르노삼성차 SM5 - 결함신고 302건
르노삼성차 SM5의 결함신고 중 대부분을 차지한 사례는 지난 2008년에서 2010년 생산된 구형 SM5 LPLi 모델의 실린더블록 및 실린더헤드에 결함이 있다며 신고한 사항이다. 소비자들은 잦은 실린더 헤드 교체로 인한 불편 사항을 신고했다.
◆ 기아차 K5 - 결함신고 206건
기아차 K5의 결함신고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 것은 엔진소음이다. 또 일부 소비자들은 LPi 모델의 부품결함이 있어 가속이 원활하게 되지 않는다며 신고했다.
◆ 현대차 쏘나타 - 결함신고 123건
현대차 쏘나타의 결함신고 중에서는 주행 중 갑자기 차량이 앞으로 튀어나가거나 출발과 동시에 엔진회전수가 치솟으면서 앞으로 돌진하는 사례가 많았다. 또 엔진소음과 진동을 신고한 경우도 많았다.
◆ 현대차 아반떼 - 결함신고 122건
현대차 아반떼는 에어컨을 작동시킨 상태에서 출력이 저하되고 엔진소음이 심해지는 현상을 신고한 소비자가 많았다. 또 아반떼 하이브리드 차량의 브레이크 밀림 현상이 신고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 현대차 그랜저 - 결함신고 79건
현대차 그랜저는 LPG 모델의 잦은 엔진오일 교환 사례가 많이 접수됐다. 또 에어컨을 작동시켰을 때 실내에 악취가 발생하는 점을 신고하는 사례도 많았다.
김상영 기자 / young@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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