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고3 수험생입니다. 처음 가슴이 크다고 느낀 건 고1 때 입니다. 체육 시간에 거울을 보는데 또래의 여자아이보다 가슴이 커져 있어 당황스러웠습니다. 겨울이라 옷을 껴입어서 안보이지만 내년 여름이 걱정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성장기 청소년에게 흔히 발병하는 여성형유방증입니다.
여성형유방증은 남성의 가슴이 발달하여 가슴에 멍울 같은 것이 만져지는 증세를 말합니다. 가장 많이 나타나는 시기는 영아기. 사춘기. 노년기이며 영아기는 잘 모르고 지내다가 사춘기 시절에 발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춘기 남학생은 호르몬 균형의 급격한 변화로 유방이 커지고 통증이 나타납니다. 사춘기 남학생의 50% 정도는 여성형유방이 나타나는데 대개 발병 후 3년 이내에 90% 이상이 소멸됩니다.
사춘기 및 노년기에 나타나는 여성형유방은 정상적이므로 특별히 치료할 필요가 없습니다. 증세가 1~2년 기다려도 없어지지 않는다면 초음파검진을 하기 바랍니다. 이를 통해 유선조직비대를 확인하고 절제수술을 권합니다.
※ Dr.MK 상담의=심형보 전문의(바람성형외과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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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지 매경헬스 [qkfzlfl@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