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지는 매년 기발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탄생한 발명품을 소개하고 있다. 그 중 ‘완성형’ 전기차로 불리는 테슬라의 ‘모델 S’는 자동차론 유일하게 ‘올해의 발명품’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의 대표적인 시사 잡지 타임지는 지난 1일(현지시간), 2012년도 ‘올해의 발명품’ 총 26개를 선정해 발표했다.
타임지가 소개한 독특한 발명품에는 사람의 침으로 에이즈 감염여부를 알려주는 기기, 친환경적인 나이키 운동화, 여성 전용 방탄복, 카메라와 마이크 등이 장착됐고 블루투스와 와이파이 접속이 가능한 구글 안경, 스카이다이빙을 위한 윙수트, 나사의 Z-1 우주복, 심해 탐사 잠수함, 화성탐사로봇 큐리오시티 등이 선정됐다.
기상천외한 발명품 사이에 전기차도 이름을 올렸다. 미국의 전기차 전문 제조업체 테슬라의 ‘모델 S’다. ‘모델 S’는 테슬라가 지난 6월 출시한 세단형 전기차로 한번 충전으로 426km의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
내년 국내에 출시되는 스파크 전기차의 총 주행거리는 약 170km, 레이 전기차는 약 91km, SM3 Z.E.는 약 176km다. 소형 전기차와 비교해 봐도 ‘모델 S’의 성능이 얼마나 대단한지 짐작할 수 있다.
모델 S는 스포츠세단을 지향하는 만큼 성능도 뛰어나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5초 정도며 최고속도는 210km다. 최고출력은 416마력, 최대토크는 61.2kg·m다.
실내는 마치 모니터와 컴퓨터를 그대로 들여놓은 듯하다. 컴퓨터 그래픽카드 제조업체인 엔비디아(NVIDIA)의 테그라 비주얼 솔루션이 적용됐다.
모델 S의 판매가격은 4만9900달러(약 5400만원)에서부터 시작하며 배터리 용량에 따라 최고급 사양은 9만7900달러(약 1억600만원)에 이른다.
미국 내에서의 인기도 대단히 높다. 모델 S는 출시되기 전부터 1만대 이상이 예약됐다. 테슬라는 내년 2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시아 시장에는 내년부터 출시될 예정이다.
김상영 기자 / young@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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