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는 통째로 먹는 것이 좋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졌지만, 체중 감량을 시도하고 있다면 특히 껍질 채 먹는 것이 좋다. 사과껍질에는 비만을 억제하고 건강에 이로운 성분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사과껍질에는 천연 성분 우르솔산(ursolic acid)이 포함돼 있어 인체 내 근육량을 늘리고 체지방을 태워 체온을 유지하는 갈색지방의 양을 늘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구아바, 감껍질 등에 포함돼 있는 우르솔산은 중요한 항암물질로 다재내성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혈관신생을 저지해 암세포의 성장과 전이를 막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특히 우르솔산은 인체 내에서 근육량이 증가하도록 작용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기초대사량을 늘려 특별한 활동을 하지 않아도 체중이 서서히 감소하도록 돕는다.
또한 우르솔산은 갈색지방의 양도 증가시키는데, 갈색지방은 체지방을 태워 체온을 유지하도록 돕기 때문에 체지방과 체중 감소에 효과적이다. 갈색지방 역시 기초대사량을 증가시켜 체중이 서서히 감소되도록 도우며 갈색지방이 50g 늘면 대사량은 20%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최근 미국 아이오와대학 당뇨병 연구센터의 크리스토퍼 애덤스 박사팀이 쥐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에서 나타났다.
우르솔산을 투여 받은 쥐들은 그렇지 않은 쥐들에 비해 지방간과 대사증후군, 비만증세가 모두 줄어든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또한 우르솔산을 먹은 쥐들은 먹이량이 늘었지만 체중은 오히려 줄어들고, 혈당도 정상 수치를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형석 궁클리닉 원장은 “사과나 감과 같은 과일을 껍질 채 먹으면 우르솔산과 같은 몸에 좋은 영양소를 다수 섭취할 수 있어 긍정적일뿐 아니라 다수의 섭유질도 함께 섭취할 수 있어 포만감을 높이는 역할도 한다”며 “성인이
이어 그는 “건강한 식습관과 규칙적이고 꾸준한 운동, 메타보 센터와 같은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다면 보다 효율적인 다이어트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