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은 25일, 출범 10주년을 맞아 부평 본사에서 '한국지엠 미래 성장 전략’을 주제로 한 기자간담회를 갖았다.
한국GM은 미래 성장 전략으로 ‘글로벌 신제품 개발’과 ‘친환경 기술 및 제품 개발’, ‘설비 확대를 통한 디자인 및 제품개발 역량 강화’ 세 가지를 꼽으며 이를 위해 연간 1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기자간담회의 질의응답 내용이다.
Q. 작년 현대기아차 등 타사에 비해 실적이 저조하다.
A. 작년 실적이 좋지 않았다는 점은 인정한다. 비단 한국GM 뿐 아니라 GM이 전반적으로 어려웠단 한 해 였다. 하지만 GM의 꾸준한 정책과 지원을 받으면서 문제를 포착하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했다. 물론 결과는 사업실적을 원하는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 조만간 발표할 3사분기 실적 및 연말 실적을 발표할 때는 좋은 소식을 전해주겠다.
Q. 앞으의 신차 계획은?
내년에 트랙스와 스파트 전기차를 출시한다. 캐딜락도 내년 초 ATS를 시작으로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Q. 파워트레인 변화 크지 않았다. 새로운 엔진·변속기 계획은?
지금까지 새로운 엔진과 변속기를 계속 출시하고 있다. 다양한 엔진에 터보 기술을 적용해 시장에 맞게 적절하게 출시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말 할 수는 없지만 현재 신규 엔진과 변속기가 개발되고 있다. 스파크 전기차에는 완전히 새로운 변혹기가 장착돼 최고의 연비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발표한 것처럼 지난 10년 동안 매년 1조원을 투자했다. 1조원은 한국GM의 발전과 수출 목표를 달성하는데 적정한 금액이었고, 올바른 판단이라고 믿고 있다. 지난 2002년에 비해 많은 부분이 달라졌다. 제품과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 생산 설비 및 시설 투자 등을 지속적으로 이어간다면 내년부터는 더욱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특히, 청리 주행시험장에 대한 투자도 확대할 예정이다. 청리 시험장은 한국GM에 매우 중요한 시설이다. 제품의 연비와 성능 등 현재 생산하고 있는 모든 제품을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시험장 확장 계획은 추후에 공개하겠다.
Q. 한국GM은 소형차는 강하지만 그 이외에는 약하다는 평가다. 어떻게 보완할 계획인가?
한국 자동차 시장의 60% 이상은 A~C세그먼트의 경·소형차가 차지한다. 일단 소형차 시장에 안착한 것은 긍정적이다. 작년 하반기에 말리부를 투입하며 D세그먼트에 진출했다. 새 모델이다보니 브랜드 이미지를 확립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것이라 판단한다. 최근 2013년형 말리부에 새로운 변속기 장착해 출시했다. 주행 성능과 변속감에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GM만의 제품 철학에 근거해 개선을 거듭하면 소형차 이상의 시장에서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
Q. 알페온 브랜드는 유지하나? 캐딜락 전략은?
알페온은 계속 럭셔리 브랜드로 독자적인 브랜드를 유지할 계획이다. 캐딜락은 GM의 브랜드 전략 중 럭셔리 시장을 담당하고 있다. 앞으로 국내 시장에서도 럭셔리 브랜드로서의 역량을 확대해 나가겠다. 내년 초에 캐딜락 ATS 출시하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캐딜락만의 가치를 소비자에게 제공하겠다.
Q. 대리점 협의회 공정위 제소와 산업은행 지분 인수로 시끄럽다.
A. 대리점 협의회 문제는 공정위의 의견에 따라 지속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분명한 것은 대리점과의 동반 성장 기조는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문제는 항상 있어왔고 잘 해결해 왔다. 산업은행 지분 인수 문제는 지난주 금요일에 산업은행과 회의를 했다. 공개할 수는 있지만 산업은행이 한국GM의 성장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전승용 기자 / car@top-rider.com
ⓒ탑라이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내달 출시되는 신형 SM5, 르노삼성차 내수 부진 만회·한국GM, "내년에 스파크 전기차 출시한다"
·현대차 i30, 무려 600마력…엔진 튜닝의 '甲'
·현대차, 400마력의 벨로시티 공개…강렬한 스포일러
·현대차, 파워트레인 '청사진' 공개…"작고 강한 엔진 목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