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바 수술, 일본·중국 진출 구체화

종합적 대동맥 근부 및 판막성형술(Comprehensive Aortic Root and Valve Repair)의 일본과 중국 진출이 구체화되고 있다.
건국대학교병원은 오는 11월 3일과 4일 양일간 일본 고베에서 개최되는 일본 CCT (Complex Cardiovascular Therapeutics 2012) 학회에 카바 수술의 실제 수술에 대한 실시간 생중계를 통해 일본의 흉부외과 및 심장혈관 전문 의사들에 대한 교육을 실시한다.
또한 건국대병원은 현재 국내로 파견돼 연수중인 카바 수술 의료진에 대한 교육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조만간 중국에서도 시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선 건국대학교병원과 일본 CCT학회는 카바 수술 실시간 생중계와 관련해 공식계약을 마치고, 인제대서울백병원의 김용인 교수가 현지 학회장에서 카바수술의 개념과 시행방법에 대한 특강을 하고 건국대병원에서 송명근 교수 시행하는 수술 과정을 일본학회장에 공유하는 자리를 11월 3일 마련한다.
또한 원활한 진행을 위해 일본 사이타마현 아게오중앙종합병원의 테도리아 교수가 건국대병원을 방문해 수술과정을 실시간으로 설명하는 한편 고베의 학회장에서는 인제대 김용인 교수가 좌장을 맡이 참석의사들의 이해를 돕게 된다.
건국대병원은 “이번 학회를 계기로 이미 수차례의 카바 수술 경험을 가진 일본의사들 사이에서 카바 수술이 더욱 널리 보급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 진출을 위해 건국대학교병원은 지난 8일 중국 은천(인추안)과 목단강(무단장) 지역에서 선발돼 파견된 8명의 카바수술 연수단을 받아 12주의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이번 교육을 시작으로 이 두 지역에서는 12주마다 새로운 연수의료진이 건국대병원을 방문해 지속적인 특별 연수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 연수교육은 지난 6월 말 한국, 중국과 러시아 사이에 맺어진 카바 수술을 통한 의료협력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송 교수는 지난 중국방문에서 첫 카바수술을 시행한 바 있다.
또한 이와는 별도로 11월 4일부터 9일까지는 중국 상하이 당국의 지원을 받아 건국대병원을 방문하는 수명의 중국 의사들을 대상으로 일주일간의 단기 카바 아카데미를 시행하기로 중국 측과 합의했다.
송명근 건국대병원 교수는 “내년 3월부터 중국에서 카바 수술을 본격적으로 보급해 향후 5년에 걸쳐 중국전역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를 삼고 있다”며 “이번 교육을 받는 의사들은 중국에서 카바 수술을 시행하는 핵심멤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