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저는 대학교에 다니는 학생으로 고등학교 때부터 휜 다리 때문에 치마를 입은 적이 없습니다. 다리를 힘주고 모아 봐도 무릎과 종아리 안쪽이 서로 닿지 않는 정도로 휘었습니다. 이런 저의 다리가 미관상으로도 안 좋지만, 허리나 척추 쪽에도 좋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에 관해 치료방법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A. ‘O’ 형태를 그리고 있어 흔히 ‘오다리’나 ‘휜 다리’라고 표현하는 ‘각변형’은 관절 부위가 비정상적으로 꺾여 다리가 휘어 보이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는 무릎 사이가 벌어져 보이는 것이 특징이며 외형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관절에 무리를 지속적으로 가하면 퇴행성관절염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치료법은 발생기전에 따라 두 가지로 나뉩니다. 성장판의 국소적인 발육 장애로 인해 발생한 유아기 경골 내반증과 좌식생활과 잘못된 자세 때문에 발생한 후천적 요인입니다.
유아기 경골 내반증은 나이, 방사선 사진상의 변형 정도, 체중에 따라 보조기 치료나 수술적 치료를 하게 됩니다.
한편, 잘못된 습관 때문에 후천적으로 나타난 경우에는 비수술적 요법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이는 다리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면서 바른 자세 습관을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질문자의 상태를 보아 혼자서 하는 운동으로 좋아질 정도는 아닌 듯합니다.
수술은 치료 효과를 빠른 시일 내에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수술 이후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비수술적 교정방법을 권해드립니다.
빠른 시일 내에 교정전문병원을 찾아 진단 후에 치료하기 바랍니다.
※ Dr.MK 상담의=고재현 전문의(서울휴재활의학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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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지 매경헬스 [qkfzlfl@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