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장은 뛰어난 첨단 기술력과 높은 의료 기술로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매우 중요합니다.”
로랭 로티발 GE헬스케어 코리아사장은 지난 18일 자사의 다양한 첨단 장비들을 선보인 ‘제 68회 대한영상의학회 학술대회(KCR 2012)’에서 간담회를 개최, 이같이 밝혔다.
국내 의료기기 시장은 아직 세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지만, 향후 정부의 지원과 삼성, SK 같은 대기업의 참여로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이다. 따라서 세계적인 글로벌 의료기기 회사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같은 아시아 국가 중에서도 농촌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많은 동남아시아 시장과는 달리 일본과 같이 고령화 사회가 도래해, 다양한 종류의 진단 장비를 시장이 요구하고 있다.
고령화로 인해 암이나 만성질환 같은 질병의 발병률이 높아지면서, 이를 진단할 수 있는 시장의 요구 또한 큰 것이다.
게다가 우수한 임상 실력과 첨단 기술을 받아들이는 속도가 빠른 의료진, 뛰어난 임상 시험 수준과 같은 우수한 의료 인프라도 향후 국내 의료기기 시장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폰 보급률과 무선 인터넷 통신망 같은 IT 인프라도 마찬가지이다.
이 같은 환경은 첨단 장비에 대한 높은 수요로 연결되고, 또 이들 장비의 ‘테스트 베드’ 역할로서 충분한 요건을 갖춘 셈이다.
로티발 사장은 “한국은 다양한 분야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다”며 “고령화와 같은 몇 가지 복지 분야의 문제점들을 해결하는데 있어 의료기기가 많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최적의 의료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환자 중심의 첨단 기능을 갖춘 기기들
한편 GE헬스케어는 ‘헬스케어’라는 개념조차 생소했던 1980년대에 국내에 진출(1984년 삼성의료기기로 시작), 경기도 성남시에 초음파 진단기기 생산 설비를 설치하고, 인천 송도에 지경부와 함께 투자해 IT 센터를 설립해 연구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