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우리 할머니는 83세입니다. 나이가 드셔서 그런지 언젠가부터 깜박깜박하시더니 요즘은 아예 없는 말씀까지 하십니다. 혹 돈이나 약 같은 것을 누가 훔쳐 간다고 하시니 걱정입니다. 우리 할머니 치매가 오신 걸까요?
Q. 치매의 종류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그냥 치매라고 부르는 알츠하이머 치매와 혈관성 치매입니다. 이는 발생 기전이 다르고, 치료법도 다르기 때문에 감별 진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치매를 감별진단 하는 가장 큰 특징은 서서히 진행 했는가와 갑자기 진행했는가 입니다.
알츠하이머 치매의 경우는 인지기능 중 기억능력이 많이 떨어집니다. 특히 최근 기억을 잘 못 하는 특징이 나타납니다.
오래된 기억은 잘 말하는데 최근에 생긴 기억에 혼돈이 있거나, 잘못된 방향으로 이야기 하는 것은 알츠하이머 치매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증상은 기억력감퇴가 초기부터 가장 흔하게 나타납니다. 또 잘못된 기억으로 없는 말을 만들어 내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돈이나 생필품 등을 누군가 훔쳐 간다고 생각하는 망상이 알츠하이머 치매의 흔한 증상 중 하나입니다.
알츠하이머 치매의 치료법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증상을 완화시키고 진행을 지연 시킬 수 있는 약물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알츠하이머 치매의 예방법은 손상된 인지 영역을 훈련시키기 위한 취미활동을 지속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환경이나 생활방식을 급격하게 바꾸어 혼란을 주는 것을 피하며 건강한 식이 생활과 적절한 운동을 병행하는 것을 권합니다.
치매는 조기 치료가 중요하니 빠른 시일에 가까운 신경과를 찾아 진료하기 바랍니다.
※ Dr.MK 상담의=정세희 전문의 (양지신경과의원 원장)
강현지 매경헬스 [qkfzlfl@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