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인구가 날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노인들의 삶의 질에 매우 많은 영향을 미치는 관절 건강의 중요성 역시 커지고 있다.
특히 노인들의 경우 뼈와 관절이 심하게 약해져 있기 때문에 조금만 충격을 받아도 손상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노년층이 만족도 높은 삶을 살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거동과 활동이 가능하도록 관절을 튼튼하게 관리를 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노년층, 골다공증·골절 발병 위험 높아
노년층에서도 당뇨병, 고혈압 등을 유발하는 비만 관리를 위해 무리한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경우가 늘면서 뼈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
노년층의 무리한 다이어트는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어 체중을 줄이기 위해 무작정 굶는다거나 과도하게 운동량을 늘려서는 안 된다.
특히 무작정 굶는 것은 영양소의 섭취를 방해해 뼈 조직 속의 칼슘과 미네랄이 분해돼 골다공증을 유발하거나 호르몬 이상을 가져오기도 한다. 골다공증은 ‘소리 없는 뼈 도둑’이라 불릴 정도로 특별한 증상 없이 진행되는 침묵의 질환이기도 하다.
골다공증은 폐경기 이상의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는데, 골다공증이 심해지면 작은 충격에도 골절상의 위험이 높아지고, 엉덩방아를 찧어 넘어지면 척추 모양이 납작하게 변형되는 압박 골절이 생길 위험 또한 높다.
김창우 정동병원 대표원장은 “노년층의 골절은 한 번의 골절로 인해 뼈가 여러 조각으로 나뉘는 분쇄 골절이 생길 수도 있고, 골절 상 치료 시 회복이 더디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실제로 골다공증을 동반한 골절환자의 경우, 한 번 골절을 경험하면 재 골절이 일어날 확률이 약 4~5배에 이르기 때문에 치료 후에도 방심은 절대 금물이다.
따라서 노년층의 다이어트는 무조건 굶는 것은 피하고, 평소 식단과 식사량을 조절하고 적절한 운동을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