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만한 반도체 하나가 자동차의 모든 것을 컨트롤한다. 미래의 자동차는 좋은 엔진·변속기가 좋은 차의 기준이 아니라 뛰어난 성능의 전자부품이 좋은 차의 기준이 될 것이다.
세계적인 자동차 반도체 공급업체인 프리스케일은 18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볼보전시장에서 프리스케일의 반도체 기술을 통해 구현되는 가까운 미래의 스마트카 라이프를 조망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기자회견에서 프리스케일은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이동성(Mobility)’, ‘모두에게 더 청정한 세상(Cleaner world)’, ‘모두를 위한 안전(Safety)’ 및 ‘운전자 맞춤식 정보를 위한 항상 연결(Always connected)’ 등 총 4가지의 중요한 추세가 향후 자동차업계를 움직이는 화두가 될 것이라며 관련 제품기술설명회를 진행했다.
자동차 전장화가 가속화되면서 ‘안전’이 자동차 개발의 핵심요소로 부상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신흥산업국을 위한 에어백, ABS, TPMS 등 비용효율적인 수동안전시스템과 선진국을 위한 서라운드뷰 ADAS(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솔루션, 77GHz 레이더 기술, 비전 및 이더넷 AVB 등 능동안전시스템으로 마켓에 따라 차별화된 프리스케일의 솔루션을 공개했다. 특히, 세계 최초로 ISO26262(자동차기능안전성국제표준) ASIL-D 인증을 획득한 자동차용 32비트MCU(마이크로컨트롤러), 쿼리바(Qorivva) MPC5643L을 설명하며 프리스케일은 안전솔루션의 선도적인 공급업체임을 강조했다.
프리스케일코리아 황연호 사장은 “전장부품의 핵심은 전자제어장치(ECU)며 이 분야에서는 프리스케일이 어느 반도체 회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력을 가졌다고 자부한다”며 “자동차 산업에 전자부품시장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고 프리스케일은 이 분야에서도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시장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늘날 자동차 1대에는 대략 250~400개의 반도체가 탑재되고 있으며 1980년대까지만 해도 전체 차량가격의 1%에도 미치지 못하던 자동차용 전자부품은 현재 전체 차량가격의 약 20~30% 수준이다.
김상영 기자 / young@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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