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뭇 준다", "주겠다", "안 받겠다"
국가대표 골프선수 서연정(17.대원여고)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한화금융클래식의 홀인원 부상으로 걸렸던 벤틀리를 포기해 화제다.
서연정이 포기한 벤틀리는 2억7700만원 상당의 컨티넨탈 플라잉스퍼로, 벤틀리 모델 중 한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모델이다. 국내에서는 560마력의 벤틀리 컨티넨탈 플라잉스퍼와 최고 출력을 610마력까지 끌어올린 고성능 모델 벤틀리 컨티넨탈 플라잉스퍼 스피드의 두 라인업이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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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연정은 지난 7일, 대회 2라운드 17번홀(파3)에서 5번 아이언으로 친 볼이 홀 3m 앞에 떨어진 뒤 그대로 홀컵으로 빨려 들어가며 홀인원을 기록했다.
당연히 홀인원 상품인 벤틀리가 부상으로 주어져야 했지만 KLPGA 협회 측은 ‘아마추어에게는 해당 순위의 상금 또는 특별상(각종 기록) 등의 상금(상품)을 지급하지 않는다’는 규정을 들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주최 측인 한화금융 측이 8일, “참가한 모든 선수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면서 “주최사의 결정으로 서연정에게 벤틀리 차량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KLPGA의 규정도 있지만 흥행을 위해 준비된 이벤트 상품으로 봐야한다는 의견이었다.
그러나 협회는 요지부동이었고, 결국 서연정은 9일, "참가목적이 아마추어 정신에 입각한 것으로 순위, 상금, 특별상 등에 대한 생각은 애초에 없었다”면서 “물론 아쉽지만 협회의 규정을 존중하고 따르겠다”고 밝히며 벤틀리를 포기했다.
한편, 대한골프협회(KGA)는 올해부터 아마추어 선수도 홀인원 기록 시 현금을 포함해 규정한도(100만원)를 초과한 상금을 받을 수 있도록 자격 규칙을 개정했다.
전승용 기자 / car@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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