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아빠가 종아리 뒤쪽에 부종이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질환인 줄 알았는데 최근 한 미디어에서 가수 구하라씨도 부종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하지정맥류의 발생원인이나 치료방법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A. 흔히 힘줄이 튀어 나왔다고 말하는 정맥류는 푸르거나 검붉은 색의 혈관이 확장되면서 구불거리는 혈관 질환입니다. 일반적으로 정맥이 확장되었는지를 모르기 때문에 정맥이 구불거리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하지정맥류의 원인으로는 유전적 성향, 여성호르몬, 오랫동안 가만히 서있거나 앉아 있는 직업, 잘못된 생활 습관 등이 있습니다. 어떠한 원인이든 다리의 표재 정맥 내의 압력이 높아지면 발생합니다. 또한 체중이 많이 나가거나, 운동이 부족하거나, 흡연 등이 하지 정맥류의 위험성을 증가시킵니다.
하지정맥류 환자들은 별다른 증상이 없으며 외관상으로 보이는 핏줄의 이상으로, 미용상의 문제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 다리를 다른 사람에게 보이기 싫어서 치마나 반바지를 입지 못하고 심지어 대중목욕탕에도 가기를 꺼려합니다.
그 밖의 다른 증상으로는 다리가 쉽게 피곤해 지며 무겁다는 느낌, 다리가 뜨겁거나 차가운 느낌, 다리에 쥐가 나는 일, 가려움을 동반한 피부염, 피부궤양 등이 있습니다. 일단 증상이나타나게 되면 그 정도가 심해지고 합병증까지 발생합니다.
하지정맥류의 치료 방법은 크게 3가지로 나뉘는데 대증요법, 경화요법, 수술 등이 있습니다. 이에 대한 선택은 검사 결과에 따라 시행하므로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한편 증상이 심하지 않을 경우 특별한 치료 없이 누워서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올리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증상이 완화되고 붓기도 빠지게 됩니다.
하지만 다른 증상이 있거나 악화된 경우 가까운 외과 전문의를 찾아 치료하기 바랍니다.
※ Dr.MK 상담의=임시연 전문의(라파엘외과 원장)
강현지 매경헬스 [qkfzlfl@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