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미국 최고 대학과 함께 공동연구 센터를 설립하고, 글로벌 기술개발 역량 강화와 R&D 인력 육성에 나선다.
현대·기아차는 미국 최고의 차량 기술관련 연구 대학인 UC버클리, UC데이비스와 차량 통합안전제어 및 차량 동역학 분야 공동연구를 위한 ‘현대 공동연구 센터(Hyundai Center of Excellence)’설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MOU는 현지시간 지난 8월 31일 美 클레어몬트 호텔(캘리포니아 버클리市 소재)에서 양웅철 현대·기아차 부회장, 샹카 새스트리(Shankar Sastry) UC버클리 공대 학장, 엔리케 라베르니아(Enrique J. Lavernia) UC데이비스 공대 학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체결됐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MOU를 시작으로 우수 연구원들을 파견하여 통합안전제어 분야 명문 대학인 UC버클리, 차량동역학 분야 최고 대학인 UC데이비스의 교수 및 연구진과 공동 연구를 통해 R&D 개발역량 강화 및 미래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또 ‘현대 공동연구 센터’ 설립과 병행하여 주요 기술 분야 세계 최고 대학 및 엔지니어링 업체 전문가들과의 공동 연구 수행을 통해 글로벌 R&D 전문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 인재 육성 프로그램인 ‘현대·기아차 R&D 글로벌 프런티어’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 R&D 글로벌 프런티어 프로젝트는 해외 유학, 연수 등의 기존 연구원 인재육성 프로그램과 달리 선발과정을 거쳐 선정된 우수 연구원에게 기술 개발 미션을 부여하고 전세계 다양한 대학 및 전문업체에 소속된 해당 분야 세계 최고 수준 엔지니어들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R&D 역량을 키우고 연구 성과도 실제 차량개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제도화한 전문가 육성 프로그램이다.
현대·기아차는 세계 각국의 우수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2011년부터 도입한 개방형 채용시스템인 ‘현대 글로벌 탑 탤런트 포럼’과 인력육성 시스템인 ‘R&D글로벌 프런티어 프로젝트가’ R&D 미래 기술 확보 및 인재 육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현대·기아차 R&D글로벌 프런티어 프로젝트’를 기존의 R&D 분야별 최고 전문가 육성 제도인 연구위원(임원급) 프로그램과 함께 우수인력 선정부터 전문가 육성까지 하나의 프로세스로 체계화한 현대·기아차만의 원-플로우(One Flow) R&D 인력 양성 시스템으로 확대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현대·기아차는 UC버클리 및 UC데이비스와의 차량 동역학 공동연구 외에 세계 최고 수준의 차량 성능 및 감성, 첨단 기술 확보를 목표로 차량 엔지니어링 분야에 특화된 이디아다(IDIADA, 스페인), 리카르도(RICARDO, 영국), AVL(오스트리아)과 같은 유럽 전문 업체 17개 및 스탠포드 대학 등 글로벌 대학 5곳과도 협력을 실시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 양웅철 부회장은 “이번 MOU를 통해 세계 최고 대학들과 다양한 차량 분야에서 공동 연구개발을 할 수 있는 글로벌 연구 거점을 구축하게 되었다”며, “미래 기술 확보 및 인재 육성, R&D 내부 역량 극대화를 통해 세계 자동차 시장을 선도하는 기술력을 확보하겠다.” 고 밝혔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향후 미국, 독일 등 차량 관련 세계적인 대학 및 연구기관, 차량 엔지니어링 회사들과 차량의 핸들링, 충돌안전, 재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대상과 연구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상영 기자 / young@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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