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에서 변형인플루엔자A(H3N2) 감염자가 추가로 확인됨에 따라, 질병관리본부가 미국 방문 시 감염 주의를 당부했다.
변형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보통 사람에게는 감염을 일으키지 않았던 돼지(swine)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우연히 인체감염을 일으킨 경우를 의미하며, 사람 간 전파여부는 불확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질병관리청(CDC)에 따르면 변형인플루엔자A(H3N2) 감염자는 2011년 8월 이후 2012년 8월17일 현재까지 총 237명이 보고돼 사망자 없이 회복됐고, 환자 대부분은 돼지와의 접촉력(축산박람회 참가, 양돈농가 종사 또는 방문)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사람 감염 사례는 극히 드문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국내외 거주하는 국민들에게 미국 축산 박람회 및 양돈농가 방문을 자제하고, 만에 하나 접촉 시 철저한 손씻기 등 감염 예방을 위한 주의사항을 지킬 것을 권고했다.
또한 미국 방문 이후 10일 이내에 38℃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함께 기침 또는 인후통 등 인플루엔자 유사증상이 있는 경우 해·공항검역소(입국당시)나 거주지 보건소(귀국이후)에 신고해 줄
아울러 질병관리본부는 향후 해당 변형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해외유입 등으로 인한 국내 양돈농장 종사자 감염사례 발생에 대비해 인플루엔자 유사증상자 발생 시 관할지역 보건소를 통해 환자발생 감시 및 관리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농림수산식품부 및 지방자치단체 등에 협조를 요청했다.
문애경 매경헬스 [moon902@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