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가 영국에 도요타86을 출시하며 한 편의 영화 같은 광고 영상을 선보였다.
도요타영국TV(ToyotaUKTV)는 지난 16일(현지시간), 3D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한 도요타86의 광고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높은 빌딩으로 둘러 쌓인 도시. 주인공은 뭔가 알 수 없는 답답함을 느끼고 낡은 창고로 향한다. 먼지 쌓인 자동차 커버를 젖히자 그 안에는 붉은색 도요타86이 강렬한 빛을 발하고 있다. 잠시 후, 인셉션의 OST인 'non je ne regrette rien'가 흘러나오고 도요타86이 굉음을 쏟아내며 도로위로 빠르게 빠져나온다.
낯선 질주에 주변 사람들은 당황하고 짜릿한 쾌감에 주인공 팔에는 소름이 돋는다. 이윽고 감시 카메라로 도요타86의 질주를 확인한 관리당국이 곧 추격에 나선다. 곳곳에서 장애물이 튀어나오고 헬기까지 나선 격렬한 추격전. 주인공은 절묘한 핸들링과 과감한 드리프트를 통해 이들을 모두 뿌리친다.
긴 터널을 지나 빠져 나와보니 도시는 거대한 벽으로 둘러 쌓여 있었다. 뭔가를 결심한 주인공은 가속페달에 힘을 주고 괴성을 지르며 벽을 뚫고 나온다. 트루먼쇼의 마지막 장면처럼 벽 바깥의 세계에는 그 동안 볼 수 없었던 푸른 자연과 광활한 하늘이 펼쳐져 있다.
지난 6월, 국내에도 출시된 도요타86은 작고 가벼운 소형 스포츠카다. 최고출력은 200마력 남짓하지만 박서엔진과 후륜구동을 통해서 짜릿한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다. 최근 출시되는 고급 스포츠카들이 운전자가 차에 끌려간다는 느낌이 강하다면, 도요타86은 운전자가 차의 성능을 최대한 사용해 자유롭게 조종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도요타도 이 점을 마케팅 포인트로 잡았다. 기술이 아무리 발전하고, 차의 성능이 아무리 좋아져도 궁극적으로 차는 사람이 운전하는 것이고, 사람이 운전의 재미를 느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전승용 기자 / car@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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