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이 중요 비타민 중 하나인 비타민D의 흡수를 방해해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질환의 원인이 되는 비만이 신체 내 비타민 흡수에도 영향을 줘 건강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노르웨이 리크스-라디움 메디컬센터가 과체중-비만인 남녀 177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체질량지수(BMI) 최상위 그룹과 최하위 그룹의 비타민D 혈중수치는 평균 14%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비만한 사람의 경우 혈중에 비타민D의 양이 일반인들에 비해 월등히 낮은 수준으로 나타난 것이다.
특히 다양한 경로로 섭취된 비타민D가 체내에서 흡수되는 과정에 문제가 생겨 체내 비타민D의 양이 부족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비타민D는 칼슘 흡수와 면역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일부 암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기름 많은 생선 같은 음식이나 햇빛 노출에 의해 섭취된다.
비만한 사람은 그 자체로도 신체 건강에 큰 위협을 받고 있지만, 비타민D와 같은 필수 영양소가 부족해짐에 따라 향후 건강 상태가 더욱 악화될 수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비타민D는 칼슘의 흡수를 도와 뼈 건강에 도움이 되지만, 부족할 경우 골다공증의 발병율이나 암, 자가면역질환의 발생률이 높아질 수 있다.
정재엽 미파문피부과 원장은 “비만은 그 자체로도 심각한 질병이며 비만한 사람들은 신체 내 체질량 지수는 매우 높은 수준이지만 비타민, 미네랄과 같은 영양 상태는 오히려 부족한 것으로 여러
이어 그는 “체지방률이 높을 수록 건강에 해롭다는 연구 결과인 만큼 비만 치료를 위해서는 체지방량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