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K9이 BMW의 디자인과 매우 비슷하다고 한차례 곤욕을 치른데 이어 새롭게 출시되는 신차 K3의 일부 디자인도 BMW와 흡사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기아차는 지난 23일, K3의 렌더링 사진을 공개한데 이어 25일에는 세부적인 디자인이 담긴 사진을 페이스북을 통해 추가로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K3의 세부 디자인을 살펴보면 헤드램프의 독특한 모습이 눈길을 끈다. K3의 헤드램프는 끝 부분이 마치 ‘앞트임’처럼 돌출돼 라디에이터 그릴과 맞닿아있다.
하지만 이런 독특한 디자인은 이미 BMW가 신형 3시리즈에서 선보였다. BMW 측은 헤드램프와 그릴이 연결된 부분은 작은 디자인 요소지만 차량의 전체적인 인상을 바꿀 정도로 큰 역할을 한다고 설명한다. 앞트임으로 인해 자체가 넓어 보이고 당당한 느낌을 가져다준다고 전했다.
K3의 헤드램프, 그릴 디자인은 K9과 유럽 전략차종인 씨드와 비슷하다. 하지만 K9과 씨드는 헤드램프와 그릴이 이어져 있지 않다.
기아차 관계자는 “K9이나 씨드와 같은 기아차 패밀리룩을 약간 변형한 것이 BMW와 유사하게 보인 것 뿐”이라면서 “3시리즈나 K3나 디자인 제작에서 철저한 보안을 거치고 비슷한 시기에 출시되는 신차인만큼 디자인을 베꼈다고 주장하는 것은 억지”라고 설명했다.
김상영 기자 / young@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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