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제네시스가 최고의 차지만 아무도 사지 않는 차에 선정됐다.
미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바일(Automobile)은 18일(현지시간), ‘아무도 사지 않는 최고의 차’에 현대차 제네시스를 비롯해 뷰익 리갈, 포드 플렉스, 마쯔다 5 등 4대를 선정해 그 이유에 대해 분석했다.
매체는 현대차가 지난 2009년 제네시스를 미국에 출시하며 독일 및 일본의 고급 세단과 경쟁하겠다는 목표를 세웠고, 실제로 제네시스는 렉서스의 경쟁 상대로 손꼽힐 만큼 뛰어난 최고의 차라고 밝혔다.
그러나 제네시스는 월 평균 3164대를 판매되고 있지만 쿠페 모델을 제외한 판매량은 월 1500~2000대로, 월 5000대 이상 판매되는 BMW 5시리즈와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에 비해 낮은 판매량을 보이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6월에도 제네시스는 3374대가 판매되며 미국 럭셔리 중형 세단 판매 5위에 올랐지만 쿠페 모델을 제외하면 7~8위권으로 떨어진다는 것이다.
지난 6월 미국 럭셔리 중형 세단 판매 순위는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가 5589대로 1위, BMW 5시리즈는 5374대로 2위, 렉서스 ES가 3780대로 3위, 아큐라 TL이 3377대로 4위를 기록했다.
매체 측은 제네시스 판매 부진의 이유를 BMW나 메르세데스-벤츠와 달리 저가 모델이 라인업에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럭셔리 세단 구매자들은 BMW와 메르세데스-벤츠의 전 차량이 고가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인식하고 있지만, 제네시스의 경우는 라인업에 저가 모델도 있어 구입을 꺼려한다는 것이다.
한편, 오토모바일 측은 올 하반기 판매 예정인 기아차 K9(현지명 큐오리스)에 대해서도 독일이나 일본 브랜드의 럭셔리 세단과 치열한 경쟁을 펼칠지, 제네시스와 마찬가지로 부진한 성적을 거둘지가 주목된다고 밝혔다.
전승용 기자 / car@top-rider.com
ⓒ탑라이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기아차 K9, 수출명은 큐오리스…무슨 뜻?·세계 3대 명차 벤틀리, 상반기 32%↑…‘뮬산 인기 대단해’
·최강 컨버터블, 람보르기니 가야르도 스파이더 출시…가격은?
·기아차 K9 쿠페, 출시되면 이런 모습?
·아이유, 고급 수입차 논란…1억5천만원 포르쉐의 진실은?
·지드래곤의 자동차, 3억원에 달하는 벤틀리 컨티넨탈 G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