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수를 사용하는 집단급식소 11곳에서 설사를 유발하는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올해 상반기 지하수 사용 집단급식소 1191개소에 대해 노로바이러스 오염여부를 조사할 결과, 11개소(0.9%)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식중독에 취약한 지하수를 식품용수로 사용하는 전국에 있는 집단급식소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수련원(1개소) ▲사회복지시설(2개소) ▲기업체 위탁급식업소(8개소) 등 11개소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된 집단급식소에서는 식중독 사고가 발생하지는 않았으나 식중독 예방을 위해 시설 개보수, 물탱크 청소·소독, 위생관리 철저 등 시정조치와 사전예방 조치를 취했다.
현재 2개소는 노로바이러스가 재검사 결과 불검출로 급식을 재개하도로 하고, 나머지 9개소는 상수도 전환 등 시설 개선조치를 진행중에 있다.
식약청 관계자는 “최근 장마철 폭우 등으로 인해 지하수가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지하수를 사용하는 집단급식소의 경우 물탱크 청소·소독 후 조리 등에 사용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내기 위해서는 ▲손씻기 등 개인위생 생활화 ▲식품은 내부 중심온도 85℃에서 1분이상 가열조리 ▲물은 끓여 마시기 ▲조리기구는 철저히 세척·소독하여 사용 ▲설사 증상자는 식품조리 안하기 등의 사항을 준수해야 한다는 것이다.
문애경 매경헬스 [moon902@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