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웰빙 열풍이 불면서 현미와 통밀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도정이 덜 된 곡물을 섭취하고자 하는 것이다. 도정이 덜 된 곡물은 식감이 매끄럽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일반 곡물에 비해 식이섬유를 비롯한 영양소 함유량이 높아 각종 질환에 도움을 준다.
특히 잡곡밥에 관한 열풍과 함께 현미에 대한 관심이 한차례 쓸고 지나갔다면, 최근에는 통밀이 그 바통을 이어받고 있다. 통밀은 일반 밀에 비해 식이섬유 함량이 6배 이상(100g당 약 12g)이며, 칼륨은 3배 이상(100g당 405mg)이다. 단백질 또한 일반 밀에 비해 50%정도가 높다. 그 외에도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해 식이조절이나 건강식의 재료로 쓰인다.
풍부한 식이섬유는 장의 운동을 촉진해 배변에 도움을 주고, 혈당 유지에도 좋다. 실제로 도정하지 않은 곡물은 그렇지 않은 곡물에 비해 체내에서 포도당과 인슐린, 총 콜레스테롤 수치를 개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때문에 꾸준히 섭취하면 심혈관계 질환과 제2형 당뇨병, 고혈압의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차병원그룹의 차움 푸드테라피센터 이기호 교수는 “통밀은 변을 무르게 만들고 지방의 흡수를 막아주는 섬유질이 풍부하다. 또한 마그네슘, 망간, 셀레늄, 비타민B군, 비타민 E와 같은 미량원소를 백미뿐 아니라 현미보다 많이 함유하고 있다.
따라서 지방과 탄수화물의 대사를 조절하고, 항산화 작용을 하기 때문에 혈당이나 혈압 등 성인병, 대사 질환 관리에 매우 효과적인 식품이다. 다만 모든 탄수화물을 단독 섭취하는 것은 할 수 있기 때문에 통밀을 섭취할 때는 채소나 단백질과 함께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최근에는 끼니 외의 간식을 선택할 때도 도정하지 않은 곡물이나 유기농 제품을 찾는 사람이 많다. 과거와 달리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族’들을 겨냥한 과자나 간식 출시로 선택의 폭이 넓어졌기 때문이다.
30년간 국내에서 통밀 과자를 출시한 회사인 오리온의 오보연 다이제 연구원은 “영양적 균형을 고려한 과
김수진 매경헬스 [sujinpen@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