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자동차경주협회(이하 KARA)가 국제적인 도로안전 캠페인인 ‘Action For Road Safety(이하 AFRS)’를 전개한다고 25일 밝혔다.
AFRS는 UN 반기문 총장이 2011년 제창한 사업으로, 도로에서 목숨을 잃는 500만 명의 생명을 구한다는 목표로 2020년까지 10년간 장기 추진되는 글로벌 프로젝트다. UN 협력기구인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지난해부터 이 캠페인을 주도하고 있다.
AFRS는 이름 그대로 도로교통 관련 사망자를 효과적으로 줄이기 위한 캠페인으로 자동차의 안전도 향상, 도로 구조의 안전화, 운전자의 습관 개선 등 구체적 분야를 지목해 국가별 사정에 맞는 실천 방안을 찾아 내도록 유도하고 있다.
특히, F1 드라이버를 비롯한 FIA 공인 대회 참가자들도 안전운전 실천 요강을 정리한 ‘골든 룰’에 서명하는 등 전세계적인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에 KARA는 FIA의 실천 항목 가운데 운전자 습관 개선 프로그램에 초점을 맞추면서, 모터스포츠의 공익적 측면을 강조하는 캠페인 정책을 수립했다.
협회는 지난 24일,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제3라운드 현장에서 류시원, 김진표, 이화선, 이동훈 등 연예인 드라이버를 비롯해 60여명의 드라이버들과 함께 ‘골든 룰’ 서명식을 개최하는 등 국내 최정상급 프로 레이서들의 동참을 이끌어 냈다.
또,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을 대상으로 한 캠페인 참여 서명 운동도 벌여, 24일까지 300명이 넘는 자동차경주 팬들의 지원을 받았다.
협회는 오는 7월부터 캠페인에 참여한 운전자의 승용차에 별도로 준비한 드라이빙 패턴 측정 장치를 달아, 안전운전 습관을 수치로 확인하는 프로그램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 측정에서 안전 운전 습관이 크게 개선된 참가자를 선발해 10월에 열리는 F1 한국 그랑프리 입장권 및 드라이버 사인회 초청 등의 경품을 증정한다는 계획이다.
KARA 변동식 협회장은 “치열한 속도 경쟁을 벌이는 레이싱 드라이버들도 일반 도로에서는 누구보다 안전하게 운전하고 있음을 강조하는 방법으로 캠페인 홍보 효과를 높일 방침”이라며 “모터스포츠의 사회적 공익성을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전승용 기자 / car@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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