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몇 달 전부터 피부 속에 작은 혹 같은 것이 생겼다가 없어졌다 합니다. 어깨, 목 뒤, 허벅지, 어깨, 등 몸 전체에 나타납니다. 아무것도 생기지 않았는데도 아프면서 점점 돌기가 올라왔다가 다시 사라집니다. 왜 이러는 걸까요?
A. 모낭염이나 종기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가려움이 동반된다면 소양성 발진도 의심해 볼 수 있으나 직접 보지 않아 다른 피부염의 가능성도 있습니다.
모낭염은 모낭에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합니다. 정신적 또는 육체적인 스트레스를 받거나 지나친 음주, 수면 부족 등이 있는 경우에 잘 생깁니다. 모낭이 있는 신체의 어느 부위에나 생길 수 있습니다. 팔다리나 몸통에는 땀을 흘린 상태에서 잘 씻지 못해서 생기는 경우도 있으므로 깨끗이 씻어주는 것이 치료나 예방적 차원에서 도움됩니다. 병변의 개수가 많지 않을 때에는 특별한 치료 없이 호전될 수 있으며 치료는 바르는 연고보다 먹는 약이 효율적입니다.
종기는 모낭에서 기원한 심재성의 염증성 결절이며 대부분 모낭염에서 진행되고 심해질 경우 고름집으로 발전합니다. 황색포도알균(세균)이 주원인이며 얼굴, 목, 겨드랑이, 엉덩이, 허벅지 등에 자주 나타납니다.
초기에는 단단하고 만지면 아픈 붉은 결절로 시작하여 점차 커지면서 통증이 심해지고, 중심을 만지면 파동을 느껴질 정도로 물러집니다. 잘 생기는 원인으로는 당뇨, 만성 포도알균의 보균자, 비만, 불결한 위생상태 등이 있습니다.
단순한 종기는 치료가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으며, 온찜질을 해주면 병변이 쉽게 화농된 후에 배출이 되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코 주위나 콧속의 종기, 병변이 크고 재발할 때, 주변부에 연조직염이 동반되는 경우, 국소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는 전신적인 항생제 요법 즉 먹는 약을 처방받아 치료해야 합니다.
소양성 발진은 병원에 가면 일반적으로 알레르기성 피부염이란 용어로 설명을 많이 합니다. 여러 감염, 환경, 음식물, 약물 등에 유발되며 그 외 물리적, 정신적 스트레스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증상을 조절하는 치료를 하게 되며 원인을 아는 경우보다는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려움이나 붉은 반점이 심한 경우 내복약과 바르는 외용제를 같이 사용하며 음주나 과도한 운동은 삼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피부건조는 가려움을 악화시키므로 보습제 사용도 중요합니다.
※ Dr.MK 상담의=류정호 전문의(노원 cu클린업피부과 원장)
양수진 매경헬스 [guri322@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