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라섹 수술한 후, 4개월 차에 접어듭니다. 갑자기 오른쪽 눈이 콕콕 쑤셔서 눈을 뜰 수가 없습니다. 눈을 뜨면 심한 통증 탓에 절로 눈이 감깁니다. 눈물도 많이 나오고, 눈을 감고 있으면 통증은 덜합니다. 이틀째 계속 이 상태인데, 꼭 병원에 가봐야 하나요?
A. 아마도 각막상피라고 하는 각막의 껍질이 약간 손상을 받아 통증이 생긴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라섹 수술 후 안구건조증이 심하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개는 자다가 새벽에 통증이 생겨 깨어나기도 합니다. 즉, 자는 동안에는 우리 몸의 분비기능이 어느 정도 떨어져 있어서 입도 마르고 눈도 마르게 되는데 이때 눈꺼풀과 눈동자가 서로 쓸려서 이런 증상이 나타납니다.
상피의 손상정도가 크지 않으면 대개는 저절로 아물어 1~2시간 내에 눈이 편해집니다. 상피손상의 정도가 심하면 며칠 동안 통증이 지속되므로 이때는 라섹 수술 직후처럼 보호용 렌즈를 착용하기도 합니다.
일단 인공눈물을 수시로 점안해보고 경과를 지켜보다 통증이 사라지지 않으면 바로 안과에 가서 상태를 확인받기 바랍니다.
※ Dr.MK 상담의=박동우 전문의(강남삼성안과의원 원장)
양수진 매경헬스 [guri322@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