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토탈이 내달 10일부터 알뜰주유소용 휘발유를 공급한다.
지식경제부는 15일, 다음달 10일부터 삼성토탈의 휘발유를 석유공사가 전량 구입해 전국 알뜰주유소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토탈과 석유공사 간 최종계약은 20일 체결될 예정이다.
초도물량은 3만5000배럴 수준으로, 고속도로 및 자영업자들이 운영하는 알뜰주유소 203개에 공급한다. 이는 6월 공급 물량의 20% 수준이다.
삼성토탈은 당초 3만7000배럴의 휘발유를 생산해 전량 일본으로 수출했다. 그러나 이달부터 8만8000배럴의 휘발유를 추가로 생산해 석유공사 공급 할 예정이다.
지경부에 따르면 이번 계약과 함께 석유공사의 월말 현물구매 물량 확대, 석유공사와 정유사의 공급가격 사후 보정, 해외 석유제품 직수입 등을 통해 알뜰주유소 공급가를 현재보다 리터당 30~40원 정도 추가 인하 가능하다.
지경부 관계자는 “서울지역 알뜰주유소 설립 확대를 위해 시설개선자금을 확대 지원하고 대형주유소 사업자 참여를 유도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병행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토탈의 휘발유 공급을 계기로 휘발유 소비자 가격이 얼마나 내려갈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됐다. 기존 SK에너지·GS칼텍스·현대오일뱅크·S-oil 등 4개의 정유사로 과점화된 정유 시장에 새 공급자가 추가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석유공사와 삼성토탈 간의 가격협상 및 공급 방식 등 주요 사항에 대한 협상은 완료되지 않아 공급가 하락폭이 어느 정도가 될 지에 대한 정확한 정보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전승용 기자 / car@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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