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파산한 스웨덴 자동차 업체 사브가 중·일 컨소시엄에 매각됐다.
13일(현지시간), 일본 투자전문 기업인 '선 인베스트먼트'와 홍콩 소재 재생에너지 기업인 '내셔널모던에너지홀딩스'로 구성된 중·일 컨소시엄은 기자회견을 통해 사브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날 중·일 컨소시엄 측은 "전기차 생산을 통해 사브를 세계 최고의 회사로 만들겠다"면서 "중국은 전기차 판매를 위한 시장으로서뿐 아니라 투자와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사브는 지난 1937년 항공기 제조업체로 시작해 1947년부터 자동차 생산을 시작했다. 제트기의 터보엔진 기술을 승용차에 최초로 적용하며 인기를 모았지만 작년 12월, 자금난에 시달려 스웨덴 지방법원에 파산신청을 냈다.
당시 사브는 중국 저장성 영맨로터스로부터 자금을 지원받길 원했지만 GM이 중국 업체로 핵심 기술이 유출되는 것을 우려, 매각을 반대해 끝내 파산됐다.
전승용 기자 / car@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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