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서비스센터 수가 가장 적고 공임도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7일 BMW와 벤츠, 폭스바겐, 아우디 등 수입차 시장 점유율 상위 7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정비센터 1곳 당 할당된 자동차 대수 및 공임비를 조사해 발표했다.
조사 결과 메르세데스-벤츠는 정비센터당 3672대가 할당된 것으로 나타나 등록대수에 비해 서비스센터의 수가 가장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당 공임도 평균 6만8천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딜러사에 따라 6만원에서 7만6000원까지 최대 1만6000원에 달하는 공임비 차이가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BMW는 정비센터 1곳 당 3306대, 시간당 공임 6만원으로 모두 2위에 올랐다.
정비센터 1곳 당 등록대수 3위는 폭스바겐이 2677대로 3위에 올랐다. 다음으로는 혼다 2625대, 아우디 2589대, 렉서스 2519대로 나타났다. 도요타는 1794대로 가장 우수하게 나타났다.
시간당 공임 부문에서는 아우디와 폭스바겐이 5만5천원으로 공동 3위에 올랐다. 렉서스는 5만원, 혼다는 4만4천원, 도요타는 4만2천원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 측은 "수입차의 정비센터가 판매량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면서 "직영 센터의 확충이 어려운 경우 기존 1~2급 정비공장을 협력업체로 지정하는 등 업체별로 정비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수입차 수리비를 객관적으로 산출할 수 있는 견적시스템 도입 및 수리비 산출에 대한 공통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승용 기자 / car@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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