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뉘르부르크링과 같이 험로로 구성된 레이싱 서킷이 강원도 인제에 건설돼 올해 가을 중 일반인에게 공개된다.
인제오토피아는 4일, 작년 2월 준공에 들어간 자동차 복합문화관광시설 '인제오토테마파크'가 27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내년 4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또, 현재 인제오토피아 공사는 토목 공정의 90% 이상이 진행된 상태며 트랙 노면과 방호벽 등이 완성되는 올 10월부터는 임시 사용허가를 받아 주행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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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유명 서킷 디자이너인 '앨런 윌슨'이 설계한 인제오토피아 서킷은 강원도의 험난한 산간지대에 위치해 지금까지 국내 서킷에서는 볼 수 없었던 급격한 고저차와 다양한 코너로 구성돼 다이내믹한 경주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구간 별 오르막 경사가 가장 높은 곳은 12º, 내리막 경사가 가장 낮은 곳은 -9º에 달한다.
여기에 서킷 전구간의 고저차를 고려해 트랙과 배리어 사이에 충분한 안전지대를 확보해 전문 레이서는 물론 일반인도 충돌에 대한 걱정 없이 안전한 주행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성수기 트랙주행 수요가 많을 것을 감안해 레이싱 트랙을 남ㆍ북 코스로 나누어 동시에 두 개의 행사가 가능하도록 준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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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오토테마파크는 수도권의 자동차, 바이크 마니아를 겨냥한 복합 관광시설이다. 국제대회가 가능한 국내 상설경기장 중 가장 긴 3.98km의 서킷과, 7만석의 관람석, 카트 경주장, 모터스포츠 체험관, 134실 규모의 호텔과 118실의 콘도미니엄이 함께 건설된다.
특히, 호텔과 콘도는 경주장 VIP룸 처럼 거의 대부분의 객실에서 TV화면에서 중계되는 영상과 순위표를 실시간으로 보면서 룸서비스를 받으며 발코니에서 경주를 관람할 수 있도록 했으며, 전용 통로를 통해 패독과 레이스콘트롤, VIP룸 등으로 이동할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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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오토피아 김도형 운영본부장은 “현재 공정은 계획대비 111%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올해 안에 트랙을 임시 개장해 일반에 공개하고 나머지 시설들은 내년 봄에 맞추어 모두 완료하게 될 것”이라며 “자동차주행 뿐만 아니라, 휴양, 자전거, 바이크, 카트, 테마파크 등 모터스포츠를 테마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전승용 기자 / car@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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