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운동 처방 프로그램이 한국에 도입됨으로써 한국인들이 보다 건강한 삶을 사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오랫동안 바른 움직임을 유지하면 허리, 무릎, 어깨에서 발생하는 만성적인 문제를 피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운동·재활 교육 기관인 FMS(Functional Movement Screening & Corrective Exercise)리 버튼(Lee Burton)이 리 버튼(Lee Burton) 대표는 올해 7월 7일부터 8일까지 서울 경희대학교에서 개최되는 국내 최초의 ‘미국 FMS 레벨 1 자격 검증 세미나’에 앞서 가진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세계적인 운동 처방 전문가 자격 제도인 FMS를 국내에도 소개하게 돼 기쁘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FMS는 운동·재활 분야의 독창적인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FMS는 당초 운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효과를 높이고, 부상의 위험을 줄일 목적으로 개발돼, 성장기에 있는 고등학교 운동선수들에게 우선 적용됐다.
그러던 중 효과가 알려지면서 미식축구와 프로 야구 선수들에게도 적용됐고, 지금은 전 세계적으로 수만 명의 사람들이 이 프로그램을 수료한 상태이다.
리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너무나 자주 운동으로 인해 부상을 입고 있으며 이를 감소시킬 목적으로 아시아에서 호주를 제외하고 최초로 한국에 FMS를 런칭하게 됐다”며 “올바른 방법으로 운동을 해서 신체를 강화하고, 바른 자세를 갖게 된다면 관절과 근육에서 발생하는 만성적인 문제를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만 어린 아이부터 프로선수, 소방관 등 약 6000여명이 자격증을 발급 받은 상태로 국내에서는 자격 제도 중 첫 번째 단계인 ‘FMS 레벨 1’이 도입된다. ‘레벨 2’의 경우 레벨 1의 자격을 획득한 사람들 중 일정한 교육과 테스트를 통해 보다 높은 수준의 프로그램을 자유자재로 적용하고 교육할 수 있는 전문 자격제도이다.
FMS 자격증의 가장 큰 특징은 보다 과학적이고 체계적이며 개인의 상태에 맞는 운동 처방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는 것이다. FMS 자격증을 획득하면 재활 훈련이 필요한 사람, 개개인의 움직임 패턴을 객관적으로 분석한 후 이를 근거로 최적의 운동 처방을 내릴 수 있는 전문성을 얻게 된다.
즉 개개인의 신체에서 밸런스가 깨진 부분을 찾아서 ▲기능적 움직임 검사 ▲코어 트레이닝 ▲반사적 신경감각근육 트레이닝 등의 프로그램으로 균형을 되찾을 수 있도록 유도하는 능력으로 구성된다.
특히 개개인의 밸런스를 확인하기 위해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작성된 설문지와 다양한 계측 도구들이 활용된다. 이를 통해 개개인의 움직임 패턴을 다양한 각도에서 분석하는 것이다.
리 대표는 “이제 얼마나 빨리 뛸 수 있는가, 얼마나 많은 무게를 들 수 있는가는 더 이상 강조할 부분이 아니고, 얼마나 정확히 자세를 잡고, 안정적인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가가 중요하다. 양보다는 질에 더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한편, 정형외과 전문의이기도 한 리 대표는 미국을 비롯한 주요 선진국에서 정형외과·재활의학과 전문의, 운동처방사, 물리치료사 등 운동과 관련된 전문가들의 대표적인 자격 제도인 FMS를 창시했다.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