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송도병원에서 이뤄진 복강경을 이용한 대장암 수술이 안전성뿐 아니라 5년 생존율에서도 단연 국내 최고 수준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서울송병원은 지난 2004년 5월부터 2011년 4월까지 8년 동안 병원에서 복강경수술을 통해 대장·직장암수술을 받은 1952명 중 수술 후 1개월 이내 사망한 환자는 단 한명도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완치로 볼 수 있는 대장암 수술 후 5년 생존율은 국내 최고 수준인 86.7%였으며, 암이 많이 진행된 상태인 대장암 3기 수술 후 5년 생존율 역시 75.8%였다. 대장암수술 5년 생존율은 캐나다 61%, 미국 65%, 일본 65.2% 등이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 2006년부터 2011년까지 병원에서 대장암 수술을 받은 환자 953명을 대상으로 5년간 정밀 분석하고 국립암센터에서 검증한 결과이다.
◆서울송도, 대장암 수술 1등급
서울송도병원은 앞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이 발표한 병원평가에서도 대장암 수술부분 1등급을 차지했으며, 수술사망률 역시 0%를 기록해 대장암 분야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리는 병원임을 입증했다.
심평원은 최근 위암, 대장암, 간암 등 3개 암 수술 실적이 있는 302개 병원의 진료기록을 수집해 수술 후 실제사망률과 예측사망률을 비교해 발표했다. 수술사망률은 암 수술 후 30일 이내 사망한 비율이며, 예측사망률은 각 병원별 수술 건수, 환자별의 중증도 및 나이, 상태 등 병원상황을 고려해 예측한 수치다.
대장암 수술사망률의 경우 총 291개 병원을 대상으로 평가했으며, 1등급에 해당하는 병원은 서울송도병원을 포함해 122개였다.
대장암수술 부분에서 서울송도병원은 실제사망률 0%로, 국내 유수의 상급종합병원의 0.34~0.92% 등에 비해 낮았다. 서울송도병원의 2010년 대장암 수술 건수는 총 303건으로, 전국 의료기관 대장암 수술건수 순위 10위권 안팎. 수술실적 면에서도 뒤지지 않는다.
또한 예측사망률에서도 서울송도병원은 0.42%로, 상급종합
김광연 서울송도병원 의료원장은 “빠른 진단과 빠른 수술, 수술 경험이 풍부한 전문 의료진이 집도하는 전문병원을 선택해 수술 받는 것이 대장암 환자들의 사망률을 줄이는 길”이라며 “전문병원 활성화는 의료체계 유지 및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