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와 코치빌더 자가토(Zagato)가 함께 완성한 콘셉트카가 공개돼 화제다.
최근, BMW와 이탈리아의 자동차디자인 코치빌더인 자가토는 이탈리아 북부 코모 호반에서 열린 ‘2012 콩코르소 델레간차 빌라 데스테(Concorso d'Eleganza Villa d'Este)’에서 ‘자가토 쿠페(Zagato Coupe)’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자가토 측은 “자가토 쿠페는 BMW Z4를 기반으로 제작된 콘셉트카로 자가토의 시선에서 본 BMW라는 콘셉트로 제작됐다”면서 “콘셉트카지만 일반 도로에서 달릴 수 있도록 교통 및 안전기준을 모두 통과했다”고 밝혔다.
자가토 쿠페는 BMW Z4 보다 한층 강렬한 앞모습을 하고 있다. 키드니 그릴바에는 알파벳 ‘Z’이 촘촘하게 나열됐다. 옆모습은 Z4와 다르게 슈팅브레이크의 모습을 하고 있다. 차체 뒷부분은 특수강화유리로 제작됐다. 지붕은 자가토 디자인의 특징 중 하나인 버블 루프가 적용됐다.
실내는 BMW 특유의 디자인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붉은색 스티치와 고급 버킷 시트 등이 특징이다. 시트 헤드레스트에는 자가토를 상징하는 알파벳 ‘Z’가 새겨졌다.
한편, 다음 달부터 새롭게 BMW 디자인을 이끌어갈 카림하비브(Karim Habib) 신임 디자인총괄은 자가토 쿠페에 대해 “꼭 갖고 싶은 차”라며 “자가토는 매우 독특하고 귀한 차를 만든다는 점에서 BMW와 매우 잘 어울린다”고 말했다.
카림하비브는 자가토 쿠페 제작에 적극적으로 관여했으며 완성된 자가토 쿠페를 보고 매우 만족했다고 알려졌다. 이에 업계에서는 이번 자가토와의 콜라보레이션이 BMW 디자인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상영 기자 / young@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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