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자동차 디자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아드리안반호이동크가 BMW그룹 디자인총괄에서 물러난다. 그를 대신해 메르세데스-벤츠에서도 몸담았던 BMW 외관 수석디자이너 카림하비브가 디자인총괄을 책임진다.
BMW그룹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다음달 1일부터 카림하비브(Karim Habib) 외관 수석디자이너가 BMW그룹의 디자인총괄을 담당한다고 발표했다.
카림하비브(42)는 레바논에서 태어난 캐나다인으로 캐나다 맥길대학과 캘리포니아 아트센터를 졸업한 후 1998년 BMW그룹 디자인팀에 합류했다.
하비브는 2009년 메르세데스-벤츠로 스카우트됐다가 지난해 BMW로 복귀해 외관 수석디자이너를 맡았다. 업계에서는 역동적인 자동차 디자인을 추구하는 하비브와 메르세데스-벤츠 사이에 마찰이 있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는 2007년 상하이모터쇼에서 공개한 ‘CS’ 콘셉트카를 디자인했으며 5세대 7시리즈를 디자인한 것으로 유명하다.
하비브는 “BMW그룹의 디자인총괄이 된 것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새로운 도전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우수한 팀원들과 BMW의 새로운 얼굴을 만들어갈 기회를 얻었다”고 말했다.
김상영 기자 / young@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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