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000여명의 여자의사들이 참여하는 세계여의사들의 축제인 학술대회가 우리나라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개최된다.
한국여자의사회(회장 박인숙)는 아시아에서 세 번째, 국내에서는 1989년에 이어 두 번째로 ‘세계여자의사회 국제학술대회’를 내년 7월 31일부터 8월 3일까지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개최한다.
매 3년마다 개최하는 국제학술대회의 국내 유치는 2010년 독일에서 열린 제28차 국제학술대회에서 박경아 의사회 전 회장이 차기회장으로 선출됨과 동시에 서울로 유치가 이뤄졌다. 박 전 회장은 2013년 세계여자의사회 총회에서 회장으로 공식 취임하게 된다.
이번 학술대회의 김봉옥 조직위원장은 “다문화 가정·고령화 시대의 건강, 여성과 아동의 건강 및 자연재해로 인한 건강 문제 그리고 젊은 여의사의 리더십 함양과 의료에서의 성차별 문제 등을 다루게 된다”며 “의료와 법, 의료와 정치 및 의료와 사회 등 타 학문과의 교류를 강화하기 위한 심포지엄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는 여자의사들이 역량을 마음껏 발휘하고, 나아가 의료계에서 여의사들의 리더십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기존의 남자 의사들 중심으로 이뤄지던 의료계에 여성의 섬세함으로 여성과 아동, 이주 여성들의 건강을 보살피도록 한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이화여대는 서울에서 여자대학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역사가 오래된 여성 교육의 산실“이라며 ”여성들이 의료계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리더십을 넓혀나가자는 의미에서 대회 장소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이번 행사에 필요한 전체 예산 6억 5000만원을 회원 후원금과 한국관광공사·서울시·보건복지부·여성부 및 제약사 등에서 후원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학술대회 둘째 날 진행하는 리셉션에
한편 세계여자의사회는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연합아동기금(UNICEF) 등에 가입돼 있는 국제사회의학관련 단체로 오랜 전통과 전문성을 가진 국제비영리단체이다.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